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흥행가도…만화 통해 IP 확장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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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흥행가도…만화 통해 IP 확장까지 넘본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8.1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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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스팀덱 누적 이용시간 1위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게임성 개선
해당 게임 원작으로한 만화까지
일본 월간지 '코로코로 코믹'서 연재
데이브 더 다이버. [이미지=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이미지=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의 끝 없는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 잠수부'가 된 데이브가 모니터를 넘어 만화 속 세상으로도 잠수할 예정이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지난 7월 스팀덱에서 가장 오랜 시간 플레이 된 게임으로 꼽혔다. 

스팀덱은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발매한 휴대용 컴퓨터다. 작년 2월 25일에 첫 선을 보인 스팀덱은 휴대 가능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양의 트리플 A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밝혀져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손 안에서 즐기는 고사양 게임’이 스팀덱의 차별점이었던 만큼, 스팀덱 이용자들은 해당 기기로 다양한 대작 게임들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밸브 측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스팀덱 유저들은 기기를 통해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링’, 락스타 게임즈 ‘GTA5’, 인썸니악 게임즈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등의 게임들을 주로 플레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이러한 게임들을 제치고 당당히 7월 한달 간 스팀덱 누적 사용시간 1순위 게임에 이름을 새겼다. 검증받은 게임성과 더불어 ‘휴대용 기기’에 알맞는 캐주얼한 감성, ‘스팀덱’과의 완벽한 호환성 등이 이러한 위상을 차지하게 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비평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완성형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지만, 개발자들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수용하며 게임의 만듦새를 더더욱 끌어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자 인터뷰. [이미지=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채널]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자 인터뷰. [이미지=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채널]

이달 3일에는 유튜브 공색 채널을 통해 개선 사항 업데이트 관련 소식을 유저들에게 전했다. 버튼을 연타함으로써 이뤄지는 액션 구조를 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게 하거나, 인벤토리 정렬 기능을 추가하고 전체적인 UI를 개선하는 등 편의성 증대를 위한 패치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색약이 있는 유저들을 고려해 게임 내 식당에서 제조하는 칵테일의 색상을 변경하는 등 개발자들의 섬세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월간 코로코로 코믹에서 연재를 확정지은 데이브 더 다이버. [이미지=코로코로코믹]
월간 코로코로 코믹에서 연재를 확정지은 데이브 더 다이버. [이미지=코로코로코믹]

넥슨은 게임의 지속적인 보강과 더불어 IP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만화판이 이달 12일부터 일본에서 연재한다. 연재처는 일본의 아동용 월간지 ‘월간 코로코로 코믹'으로 알려졌다. 

해당 월간지는 1977년 창간된 이래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명 월간지다. 해당 월간지에는 특히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만화들이 다수 연재된 이력이 있다. 

1993년에는 코나미 ‘봄버 맨’ IP를 활용한 4컷 개그 만화가 첫 게재된 후 12년간 연재를 이어갔으며, 닌텐도 ‘포켓몬스터’, ‘스플래툰’ IP를 활용한 만화를 내놓기도 했다. 레벨파이브 ‘요괴워치’의 만화가 연재 되던 2014년~2015년 즈음에는 IP의 인기에 힘 입어 판매 부수 100만부를 넘기는 등 해당 월간지는 출판 업계에서 나름 뼈대 있는 연재처로 평가 받는 중이다.

만화판 ‘데이브 더 다이버’가 ‘만화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안착해 IP 파워를 한층 강화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브 더 다이버’는 이미 게임 내에서 초현실적인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등 만화 매체에서 잘 어우러질 만한 요소를 듬뿍 갖췄기 때문에 만화와 잘 어우러질 것”이라며 “원작이 독특한 스토리를 갖춘 동시에 ‘식당 운영을 돕는 잠수부’라는 현실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설정을 갖춘 만큼 만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같은 콘텐츠로의 확장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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