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흥행돌풍...해외 호평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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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흥행돌풍...해외 호평 비결은?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7.03 16: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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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동시접속자 수 5만2000천명 돌파...인기 순위 '1위'
국내외 막론 게임에 대한 호평 이어져...향후 귀추 주목
데이브 더 다이버 [사진=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사진=넥슨]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무서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깜짝 놀랄 만한 성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게임성 측면에서 해외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배경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날 기준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 최고 인기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접속자 수는 약 5만2000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게임으로서 스팀 최고 인기 게임의 위상을 획득한 사례는 과거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게임 내 유저 관계가 쌍방형적인 두 게임과 달리 데이브 더 다이버는 싱글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는 더더욱 놀라운 수치다.

흥행과 더불어 게임성 측면에도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게임성에 관해 가장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해주는 게임 리뷰 사이트인 오픈크리틱(Opencritic)과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각각 91점의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게임성을 충분히 인정받아 소위 ‘명작 게임’ 반열에 오른 CD 프로젝트 ‘위쳐3’나 락스타 게임즈 ‘GTA 5’와 비슷한 수치다. 

평론가 뿐만 아니라 일반 게임 유저들도 수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일반 유저들이 게임 후기를 남기는 스팀 게시판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 중 97%에 달하는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평소 부정적이던 넥슨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게 할 만큼의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먼저 ‘데이브 더 다이버’는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통해 게임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게임의 큰 골자는 수렵과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게이머들은 게임 기준 낮에 두 번, 밤에 한 번 게임의 주인공인 ‘데이브’를 조작해 해양을 탐험한다. 여기서 획득한 재료들을 토대로, 밤 시간에는 초밥집을 운영한다. 이 두 가지 장르를 조화롭게 섞는 것에 성공한 점이 게이머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려한 비주얼 역시 ‘데이브 더 다이버’의 장점으로 거론된다. 최근 게임 추세와 달리, ‘데이브 더 다이버’는 도트라는 그래픽 형식을 게임에 도입했다. 게이머들로부터 도트와 3D 그래픽이 조화된 게임의 배경이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긍정적인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성적인 캐릭터 디자인 또한 비주얼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세계에서의 SNS, 퍼즐, 꾸미기, 심지어는 경마와 같은 부가 컨텐츠도 포함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는 의견이 뒤따르고 있다.

다만 수렵 파트와 경영 파트의 비중 배분이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수렵 파트에서는 플레이어의 재량에 따라 플레이 시간이 결정되지만, 경영 파트에서는 주어진 시간 안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렵 파트에 비해 경영 파트의 흥미도가 다소 떨어져 이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외 관계 없이 ‘데이브 더 다이버’ 만의 독특한 감성과 게임성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 기조를 이어 나가기 위해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핫픽스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닌텐도 스위치 이식 이후 다양한 콘솔 쪽으로의 이식을 통해 보다 더 다양한 경로로 게임을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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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춘 2023-07-03 19:04:46
게임을 하고 싶게 만드는 기사군요
정리가 잘 되있어 읽기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