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실적 혹한기에서 1위 지키기...관건은 자동차금융·데이터 신사업에 달린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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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실적 혹한기에서 1위 지키기...관건은 자동차금융·데이터 신사업에 달린 '수익성'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8.03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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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 3169억원...전년 대비 23.2% 감소
자동차금융, 빅데이터 등 사업 다각화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
특히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 주목...타 상품 대비 부실 위험 적어
최근 빅데이터 사업 첫발...가명정보 결합해 제주 관광 정책 연구·개발 지원
신한카드 본사전경.
신한카드 본사전경.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로 금융지주사 계열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업계 1위 신한카드 역시 업계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자동차금융, 빅데이터 등 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다각화 차원에서 자동차금융 사업을 꾸준히 강화 중이다"며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라 수익성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액이 증가했지만,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카드사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신용판매 부문에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 1위 신한카드 역시 실적 약화를 피할 수 없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9.9% 감소한 1502억원이다.

2분기 기준 연체율은 1.43%로 2019년 3분기(1.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전년 동기(0.92%) 대비로는 0.51%p 상승했다. 

이에 부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지난해 2분기 1124억원에서 올해 2분기 1823억원으로 62.2% 증가했다. 

신한 마이카(My Car) 홈페이지.
신한카드 자동차 플랫폼 '신한 마이카(My Car)' 홈페이지.

이에 신한카드는 자동차금융, 빅데이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수익성 제고와 건전성 관리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동차금융 중 자동차 카드 할부는 오토론과 오토할부와 달리 총부채상환원리금(DSR)에 포함되지 않아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타 상품에 비해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의 렌탈업무 취급기준 완화로 탄력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자동차금융 상품의 경우 비교적 연체율이 낮아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한다"며 "또 상품 다각화 등에 따른 수익성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한카드는 현재 4개의 수입차센터를 운영 중이며, 고객 니즈에 맞춰 상품을 발빠르게 준비하면서 리스업의 수익성도 제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의 리스 자산은 2018년 1조5248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5636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리스 수익은 3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또 신한카드가 최근 빅데이터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신한카드는 통계청의 인구·가구·주택 등 각종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와 SK텔레콤 2800만 고객의 유동인구·모바일 콘텐츠 이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3100만명에 달하는 신한카드 고객의 지역별·업종별·연령별 소비 데이터와 가명 결합해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관광 정책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이는 신한카드가 지난해 12월 민간 데이터전문기관로 지정된 이후 첫 번째 데이터 결합 사례이기도 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의 국가 발전 연구를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돼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사례를 발굴ㆍ지원하고, 공공 영역에서의 사회적 가치창출 확대와 민간기업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을 지원해 국내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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