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채비 나선 신한카드...1위 기업 면모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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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채비 나선 신한카드...1위 기업 면모 보일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7.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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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 지난달 우리카드에 이어 신한카드 방문 예정
신한카드, 국내 전업카드사 중 사회공헌에 가장 적극
신한카드 관계자, "취지에 맞도록 다양하게 검토 중"
[이미지=신한카드 홈페이지]
[이미지=신한카드 홈페이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를 방문한다. 국내 전업카드사 중 사회공헌에 가장 앞장선 신한카드가 이번엔 어떤 상생금융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한 재기지원 시행, 전세사기 피해 고객을 위한 특별금융지원 추진, 복지사각지대 및 저소득층을 위한 상생 협력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며 "이번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 원장이 지난달 우리카드에 이어 이르면 내 주 초 신한카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금일 사업전략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행사 스케줄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어떤 상생금융안을 내놓을지, 지원 규모가 얼마나 이뤄질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기부금 104억84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전년(95억4000만원) 대비 9.9% 증가해 전업카드사 전체 기부액의 35%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도 소상공인, 전세사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지난 3월에는 누적 10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교육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감독원 주관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우수 금융회사 부문에서 세 번째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전업카드사 가운데 가장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신한카드가 이번 상생금융안 발표에서도 업계 1위 기업다운 면모를 보일지 주목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상생금융안에 대해서 금융당국의 취지에 맞도록 다양하게 검토 중에 있다"며 "다만 세부 계획과 일정은 정해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우리카드는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책을 공개했다. 

우리카드는 ▲연체채권 감면비율 10%p 확대 ▲기존 대환대출보다 금리 50% 인하한 상생론(고정금리 7.5%, 60개월 분할 상환) 출시 ▲사업 자금 용도 기업카드 이용 시 카드 이용 대금의 1% 할인 청구 등에 나설 방침이다. 

뒤이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6000억원 규모의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소외 계층에 대한 신규대출 지원 ▲상용차 구매 금융 지원 ▲취약차주 채무정상화 프로그램 ▲영세사업자 구매금융 우대금리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 원장의 상생금융 행보가 카드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경기 불황으로 카드업계 전반이 경영난에 빠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상생금융책을 마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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