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家)' 구자열 회장의 '손주 사랑', 생후 5개월 손자 EI 주식 취득...'3세 구동휘' 잇는 장자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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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家)' 구자열 회장의 '손주 사랑', 생후 5개월 손자 EI 주식 취득...'3세 구동휘' 잇는 장자 계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8.01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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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회장 손자 구건모, E1 주식 2차례 걸쳐 2195주 매수
- '구평회-구자열-구동휘-구건모' 이어지는 장자 계보 '관심'
- 샘표식품, 크라운해태그룹 등 총수의 주식 증여 사례 '재조명'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 (주)LS 이사회 의장의 생후 5개월된 손자 구건모 군이 LS그룹 계열사 E1 지분을 취득해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2월 태어난 구건모 군은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의 아들이다. 할아버지는 구자열 회장이며, 외조부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구자열 회장은 E1 최대주주"라며 "구건모 군의 지분 취득은 회장님의 손주사랑의 모습이 아니겠는가"라고 평가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구건모 군은 지난 7월 18일 E1 주식 보통주 1395주를 처음으로 확보한데 이어 7월 26일에는 800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했다.

매수 주식 규모는 총 2195주에 달한다. 지분율은 0.03%다.

구건모 군은 LS그룹을 일군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첫번째 증손자이며 LS가(家)의 장자 계보를 잇는다. LS 가문은 '구평회-구자열-구동휘-구건모'로 장자 구도가 이어지는 셈이다.   

LS,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 독립...LG칼텍스가스, 2004년 E1으로 사명 변경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 (주)LS 이사회 의장(왼쪽)과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

구동휘 대표 또한 구평회 명예회장의 유일한 손자였다. 구동휘 대표는 LS일렉트릭 뿐 아니라 E1과 LS네트웍스 등기임원을 함께 맡고 있다. LS그룹 지주사 (주)LS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의 동생인 구자용 E1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딸만 있다. 장자인 구동휘 대표가 LS가 3세 중 경영 후계자에 일단 유리하다. 

E1은 1984년 설립된 여수에너지가 모태이며, 구평회 명예회장은 첫 여수에너지 대표였다. 이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 자회사 LG칼텍스가스였는데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 독립했다. 그리고 2004년 E1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1은 구자열 무협 회장이 최대주주(12.78%)이며, 이어 구자균 회장(10.14%)-구자용 회장(9.77%)-구동휘 대표(5%) 등 특수관계인이 총 45.33%를 보유 중이다. E1의 자회사로는 LS네트웍스가 있다. 

재계 관계자는 "'범 LG가' 구씨 가문은 '장자 승계 원칙'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면서 "벌써 승계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장자의 중요성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E1 화성향남 LPG충전소
E1 화성향남 LPG충전소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의 손주사랑 '재계 유명'...주식 증여 등으로 이어져 

한편, 재계에선 샘표식품, 크라운해태그룹 등 총수가 손자손녀에게 지분을 증여하는 등 '손주 사랑'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샘표식품 창업 3세인 박진선 사장의 미성년 손자인 박준기 군 등 3명은 각각 10억원 이상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박준기 군은 박진선 사장의 장남 박용학 샘표식품 상무의 아들이다.

또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5월 당시 크라운해태홀딩스 주식 12만 주를 미성년자 손주 6명에게 각각 2만 주씩 증여하기도 했다. 주식 총액 규모는 10억원이 넘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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