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 90.8%, 요금 상승 부담돼...한전 "재무 건전성 등 고려 시 요금 상승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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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용자 90.8%, 요금 상승 부담돼...한전 "재무 건전성 등 고려 시 요금 상승 불가피"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7.3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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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부담 느끼는 이유로 이용자 67.3%는 소비자 물가 상승 꼽아
-전기차 이용자, 충전비 절약 위해 신용카드 혜택 이용이 1위로 집계돼
[사진=한국전력]
[사진=한국전력]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를 만든 소프트베리가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전기차 충전 요금에 대한 설문조사 진행한 결과 전기차 이용자의 90.8%가 요금 상승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소프트베리의 설문 통계를 살펴보면 충전 요금 상승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부담된다가 90.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답은 9.2%뿐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관계자는 31일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구조에서도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인데 재무 건전성 등을 고려하면 요금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중복응답)로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 67.3%로 1위를 차지했다. 소프트베리는 집계된 설문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는 충전 요금 인상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충전비가 저렴한 전기차의 경제성 저하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충전 요금의 적정 금액은 ▲100원 초과~200원 미만이 48.6% ▲200원 초과~300원 미만이 34.8%로 집계됐다. 올해 7월 기준 EV Infra에 로밍된 22개 전기차 충전 사업자의 1kwh당 평균 충전 요금은 완속 292.4원, 급속 361원이다.

충전비 절약을 위해 전기차 이용자들은 신용카드 혜택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비 절약을 위해 실천하는 방법(중복응답)은 ▲신용카드 혜택(79.4%)과 ▲프로모션&이벤트 참여하기(56.4%) ▲회생제동, 짐 줄이기, 에어컨 안 틀기 등을 통한 실생활 속 전비 절약(41.6%) ▲개인 소유 완속 충전기 설치(11.2%)순이었다.

충전비 절약을 위해 이용하는 신용카드(중복응답)로는 삼성카드가 52.5%로 1위로 집계됐다. 신한카드(43.7%) ▲환경부 그린카드(32.3%) ▲현대카드(7.0%)가 뒤를 이었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요금에 대한 생각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라이프에 도움 되는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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