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콘솔 무대 선정 저울질...누구 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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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콘솔 무대 선정 저울질...누구 손 잡을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7.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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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MS, '붉은사막'에 러브콜
'검은사막', 최근 유저 수 급증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글로벌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출시 플랫폼을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초 '붉은사막'은 PC와 콘솔 등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소니와 MS가 펄어비스에 독점 출시를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펄어비스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 참가를 확정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붉은사막'은 그동안 수차례 출시일이 미뤄져왔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올해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그는 "그래픽뿐 아니라 높은 자유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고 긴 플레이 타임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 등 트리플A급 게임의 면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가 MS와 손을 잡고 '붉은사막'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S의 경쟁사인 소니가 게임스컴에 참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을 MS의 엑스박스에서 독점 출시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며 게임업계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어 '붉은사막' 역시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변수도 존재한다. 소니가 펄어비스와의 사업제휴, 지분투자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니는 독점작 출시에 목말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펄어비스 '붉은사막'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펄어비스 입장에서는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서구권 공략을 위해서는 엑스박스 진영과 손을 잡는 것이 매력적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MS의 엑스박스가 비주류 콘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협업을 이뤄내는 일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한편 펄어비스의 대표작인 '검은사막'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 '붉은사막'의 흥행에 힘을 실을지를 놓고 두고 볼 일이다. '검은사막'과 '붉은사막'은 서로 다른 IP를 가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검은사막'의 유저 수가 급증한 점이 '붉은사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게임스컴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출품작과 관련해서는 향후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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