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최대이익 달성한 DGB 금융, 시중은행 전환 속도낸다..."연내 인가 획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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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최대이익 달성한 DGB 금융, 시중은행 전환 속도낸다..."연내 인가 획득 목표"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7.3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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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대구은행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 TFT구성...올 9월께 전환 신청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 핀테크사와 제휴 등 니치 마켓 공략 예상
DGB금융그룹.

DGB금융지주가 9월 중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DGB금융과 대구은행은 공동으로 은행장 직속 TFT를 구성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3098억원을 달성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수치로, 비이자 부문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위한 전담 조직을 설치했고, 이르면 올해 9월 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가 절차를 검토하고 향후 경영 전략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전략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과 DGB금융지주가 공동으로 신설한 TFT는 외부 자문사 인력 포함 50여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은미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시중은행전환TFT 공동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은미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중은행 전환인가와 관련해 "연내 최종 승인이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은행장 직속으로 시중은행 전환 팀을 구성해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명 변경 등 다양한 방향에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전환TFT는 시중은행과의 경쟁에 있어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니치 마켓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은 그간 기업금융영업전문가(PRM)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도권 영업 전략을 펼치며 기업금융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올 상반기의 경우 PRM대출이 약 50% 이상 급성장했다. 

또한 대구은행은 물리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 방안을 통한 디지털 플랫폼 기반 영업 등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의 경우 비 영남권의 경우 시중은행에 비해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수도권 내 점포 수는 8곳이며, 수도권 외에 영업점을 낸 비영남권 지역은 대전 1곳이 유일하다. 

이와 더불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고객 확보 전략 등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 추진에 대해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강소은행으로서 그동안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수도권과 강원, 충청지역 등 보다 넓은 지역의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상반기 은행 특별충당금 및 증권PF대상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그룹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중심 대출성장 등으로 은행 이자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운용 및 대출 채권 매각이익 확대, 생명 회계 변경 등 비이자이익 호조세가 실적견인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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