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상장 힘 받는다...'친환경' 성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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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상장 힘 받는다...'친환경' 성장성 주목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7.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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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 준비 중
회사채 2000억원 증액 발행 예정
SK에코플랜트 사옥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사옥. [사진=SK에코플랜트]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건설기업에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SK에코플랜트가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IPO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공모액 목표달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SK에코플랜트는 결국 IPO 추진을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가 다시 연내 상장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채 수요 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자본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한 제177회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모집 금액 1000억원의 4배를 뛰어넘는 43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요 예측 결과를 고려해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교환사채(EB) 발행 역시 추진하고 있다. 3000억원 규모다. 교환 대상은 폐기물 처리 7개 자회사 통합법인인 대원그린에너지 주식이다. 

이 통합 자회사는 PEF 운용사로부터 최대 1조원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통합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SK에코플랜트의 상장 때 몸값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을 무기로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건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지만 에너지와 환경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는다면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국내 경제, 증시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상장예비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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