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유럽 최고권위 학회에서 신장암 연구결과 및 'BAL0891' 소개 ...부활 신호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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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유럽 최고권위 학회에서 신장암 연구결과 및 'BAL0891' 소개 ...부활 신호탄 가능성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7.25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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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사벡 리브타요 병용요법 소개 예정
'SJ-600' 시리즈 발굴...효능 검증 중
신라젠 사옥 내부 전경.
신라젠 사옥 내부 전경.

신라젠이 제약 명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한때 상장폐지 위기에도 놓였던 신라젠이지만 절치부심하고 기술력을 높인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라젠은 유럽 시장에서 자사 핵심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신라젠은 자사 신장암 대상 펙사벡 리브타요 병용요법 연구결과 및 'BAL0891' 연구가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라젠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리제네론과 함께 신장암 인상 관련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 임상을 진행해 왔다. 신라젠에 따르면 현재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임상결과보고서(CSR) 도출을 앞두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 각기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2건의 연구 내용이 채택됐다는 것은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견고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펙사벡의 임상 관련 이벤트가 신라젠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펙사벡은 신라젠의 주력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신라젠은 실적 상승은 물론 투자자 신뢰 회복 역시 이뤄낼 수 있다.

앞서 신라젠은 펙사벡의 간암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던 중 2019년 데이터 오염 등의 문제로 중단한 바 있다.

펙사벡 외에도 신라젠은 새로운 항암 바이러스인 'SJ-600' 시리즈를 발굴해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 SJ-600은 바이러스 표면에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부참함으로써 체내 바이러스 생존율을 개선했다. 

지난해 거래재개 이후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BAL0891을 도입한 일 역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BAL089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초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HSU) 나이트암연구소'에서 임상을 시작했고 메리 크라울리 암연구소와 몬테피오레 의료센터 등에서도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신라젠은 신약개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건강식품 등 라이프케어 제품을 유통하는 커머스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더불어 신약개발 연구소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용인 광교로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R&D 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한 곳인 미국 머크(MSD) 출신 키시나 칼리차란 박사를 사업개발 책임자로 영입했다.

신라젠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0억원, 영업손실 245억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0배 정도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약 40억원 확대됐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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