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뷰티업계 문 두드린다...어떤 가능성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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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뷰티업계 문 두드린다...어떤 가능성 봤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7.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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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해외 진출 움직임 활발
동아제약 파티온 '노스카나인 트러블 크림' 이미지.
동아제약 파티온 '노스카나인 트러블 크림' 이미지.

동아제약이 뷰티업계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엔데믹 이후 폭발하고 있는 화장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부과학이 접목된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동아제약이 전문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동아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뷰티사업 강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대표 제품인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작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0만개를 돌파했다. 동아제약은 파티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화장품 사업부를 강남 도산대로에 위치한 자사 도산오피스로 거처를 옮겼다. 1층에는 파티온 카페를 열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아직 동아제약의 뷰티사업이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파티온의 매출은 아직까지 1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더마사업부가 포함된 기타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44억원에 그쳐 전체의 2.6% 수준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동아제약은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판로를 넓혀 뷰티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에는 프랑스 향수 '레상트 데 노트'를 국내에서 공식 론칭했다. 해당 제품은 아난티 힐튼호텔과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에도 입점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파티온을 앞세워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했다.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에 입점한 것이다. 동아제약은 론칭을 기념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유통 관계자와 연예인 등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제약은 베트남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제작, SNS 광고를 진행하는 등 2030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중국, 일본, 베트남에 이어 미국 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이 뷰티업계 공략에 열을 올리는 이유로는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시장은 지난 2017년 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1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도 화장품 사업의 성공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아제약은 특정 제품 매출 쏠림 현상이 심한 기업으로 거론된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 5430억원 중 46%에 해당하는 2497억원을 박카스 판매로 올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은 지난 해 ‘노스카나인’ 세럼을 출시하고, 트러블 케어 전문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노스카나인 신제품 발매를 트러블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면서 동남아,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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