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탄소집약도지수(CII) 99% 합격, 남은 건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뿐..."EEXI, 올해 안에 충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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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탄소집약도지수(CII) 99% 합격, 남은 건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뿐..."EEXI, 올해 안에 충족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7.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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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선박 에너지 효율 관리와 항로특 성별 운항계획으로 CII 등급 높여
-한국선급, 해운사들 규제 대응에 있어 상당한 부담 가져
[사진=국제해사기구]
[사진=국제해사기구]

HMM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지수 CII(Carbon Intensity Index)를 99& 충족했으며, 또다른 규제인 선박에너지효율지수 EEXI(Energy Efficiency Exiditing Ship Index)는 올해 안에 충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HMM 관계자는 "EEXI는 전세계 약 80%의 선박들이 충족을 못하고 있는 반면, HMM은 약 30% 정도만 충족 못하고 있다"며 "이 선박들도 올해 안에 출력제한 등의 조치가 예정돼 있어 큰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CII는 총톤수 5000톤(t) 이상 국제 항해 종사 선박에 적용하는 규제로서, 선박의 실제 연간 연료소모량 및 운항거리를 기반으로 선박 효율성을 계산하고, 해당 기산의 선박에 요구되는 CII 허용값 대비 CII 달성값 정보에 따라서 등급이 부여된다.

HMM 관계자는 기자와의 취재에서 "HMM은 CII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CII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상반기 운항실적을 기준으로 최근 인증기관인 한국선급(KR)에 검증을 의뢰했으며, 한국선급은 온실가스 포털시스템인 KR GEARs(IMO의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인 ‘선박연료유 사용정보의무보고제도, EEXI2, CII 관련 수치 계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시스템)를 통해 검증을 진행했다"고 했다.

HMM의 이 같은 결과가 눈에 띄는 이유는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친환경 선사로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IMO에서는 글로벌 선대 중 약 35%의 선박이 A~B등급, 마찬가지로 약 35%의 선박이 D~E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HMM은 A~B등급 69%, D~E등급은 13%에 불과하다.

HMM의 우수한 CII 등급은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선박 에너지 효율 관리와 항로 특성별 운항계획을 통해 항내 체류시간(컨테이너선 기준)을 기존 대비 11.1% 단축한 영향이 크다. 저속 운항, 고효율 프로펠러 교체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연료 도입 확대, 선체 저항을 줄이는 프리미엄 도료(선박 표면에 사용되는 페인트) 사용 등을 통해서도 CII 규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향후에는 친환경 규제 대응 여부가 글로벌 선사의 경쟁력으로 나타나는 만큼 선제적인 노력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제7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전략 수립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본 로드맵에 따라 제72차 MEPC 회의서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IMO 초기전략을 채택했으며 IMO Data Collection System(DCS)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4차 IMO GHF Study를 통해 분석된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활용해 올해 최종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MO는 2020년 11월 제 75차 MEPC서 단기조치 도입을 위한 선박으로부터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MARPOL) 부속서 6 개정안을 승인했다. 

개정된 MARPOL 부속서 6에  따라 올해부터 국제 항해 종사 선박은 기술적 조치로써 EEXI(Energy Efficiency Exiditing Ship Index)와 운항적 조치로써 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규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 선급 관계자는 본지와의 취재에서 "용선 시장에 있어서 화주와 용선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선 높은 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축률이 매년 강화된다는 점에서 선박 운항에 대한 책임이 있는 해운사는 매년 선박의 운항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치들을 식별하고, 이를 이행해야 하는 등 규제 대응에 있어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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