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본격화한 한국 게임 흥행몰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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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본격화한 한국 게임 흥행몰이 가능할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7.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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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미성년자 게임 규제와 다양한 중국 게임과의 경쟁 넘어야
로스트 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넥슨은 국내와 일본에서 성공한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8월 3일 중국에 출시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가상의 학원 도시 키보토스를 배경으로 사용자는 다양한 학원 소속 학생이 되어 도시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으로 일본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중국도 서브컬쳐 게임 인기가 높아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3일부터 PC용 MMORPG ‘로스트아크’의 사전 접속을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20일이지만 사전예약자와 프로모션 참가자는 13일부터 접속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서양권에서 인기를 얻었고 중국에서도 기대가 큰 게임이다.

넷마블도 ‘신석기시대’를 출시했고 ‘제2의 나라’나 ‘일곱개의 대죄’, ‘A3 스틸 얼라이브’ 등의 게임을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난해 연말 국내 게임이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 게임은 게임 제작 능력이 향상됐고 다양한 자체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게임 규제로 인해 과거처럼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최근 주요 게임업체가 여름방학 청소년 게임 셧다운을 발표했다. 따라서 중국의 청소년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26시간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게임 규제와 높아진 기술력과 다양한 게임은 국내 게임사들이 넘어야 할 난관’이라고 말했다.

7월 초, 텐센트, 넷이즈, 호요버스 등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미성년자 셧다운제를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은 기존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와 동일하다. 중국의 미성년자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금토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성년자는 이 기간 동안 총 26시간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중국은 2021년 8월부터 미성년자에 대해 주말 3시간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게임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진출을 시작한 국내 게임사들이 제 2의 ‘던전앤파이터’나 ‘크로스파이어’ 같은 히트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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