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SK온, 2분기 실적 기대감 솔솔...“결론은 상승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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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SK온, 2분기 실적 기대감 솔솔...“결론은 상승행진 지속”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7.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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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광물가격 하락으로 공급물량 줄었지만 상승세 이어질 것
-삼성SDI, 고부가가치 배터리로 소형전지·전자재료 부진 만회할 것
-SK온, AMPC 소급적용 및 선반영으로 적자폭 대폭 줄어들 것
-금투업계 전문가,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호조세 이어갈 전망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 참가[사진=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 참가[사진=LG엔솔]

LG엔솔·삼성SDI·SK온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배터리 3사의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금투업계에서는 LG엔솔·SK온은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혜택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배터리 판매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어쨌든 결론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 3사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것”이라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하반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발표의 관전포인트는 각사별로 다르다”면서, “북미 진출과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LG엔솔은 매출·영업이익 상승폭과 AMPC 혜택, SK온은 AMPC 혜택 적용으로 적자폭이 줄어들거나 흑자로 전환될지 정도”라고 설명했다.

LG엔솔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배터리 업계 절대 강자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엔솔이 북미 진출과 JV(조인트벤처) 설립, 여러 고객사 확보와 안정적인 수율 달성에 성공했기 때문에 IRA 혜택을 거둬들일 일만 남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일부 금투업계에서는 광물가격 하락이 오히려 LG엔솔 실적을 주춤하게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 고객사들이 광물가격 하락으로 배터리 가격이 동반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해 구입을 늦췄다는 분석이다. 다만, 줄어든 물량은 올해 안에 공급되고 3·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다소 늦은 북미진출로 AMPC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고부가가치 배터리 판매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사업분야 중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사업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전체 실적은 증가할 전망이다.

물론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북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LG엔솔과 SK온이 AMPC 혜택을 적용받는 시점과 삼성SDI가 AMPC 혜택을 적용받는 시점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JV를 설립하고 2025년부터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타사에 비해 AMPC 혜택을 받는 시점과 받는 기간이 짧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삼성SDI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양산에 성공한다면 배터리 업계의 판도는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시간도 빠를 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이 적어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는 배터리 제조사는 SK온이다. 안정적인 수율과 꾸준한 배터리 공급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하고 있고,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줄어들어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금투업계에서는 SK온의 적자폭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K온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올해 1분기에 반영하지 않은 AMPC 혜택을 소급적용하고, 2분기에 AMPC 혜택을 선반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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