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중대재해도 막을 수 있을까...‘스마트 안전관리솔루션’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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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중대재해도 막을 수 있을까...‘스마트 안전관리솔루션’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7.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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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성 LG유플러스 스마트안전사업스쿼드 PO.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영향으로 현장의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제안하는 AI 안전관리 솔루션에 이목이 쏠린다.

(*중대재해처벌법 :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 처벌을 내리도록 한 법안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24년부터 시행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사업장에서 기자간담회와 솔루션을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이명호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대표와 LG유플러스 스마트안전사업스쿼드 명노성 PO가 참석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안전솔루션은 크게 설치・물류・안전업무・시설물 영역에서의 안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발된 솔루션은 총 9개다.

대표적인 솔루션 중 하나는 ‘U+ 스마트안전 장구’다. 개인별 안전 장구에 부착하는 센서로 작업자에게는 정상 체결을 유도하고 관리자는 작업자의 안전장구 체결 여부와 체결률을 앱/웹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명노성 LG유플러스 스마트안전사업스쿼드 PO는 “산업 현장의 사망자가 연간 800명인데 그중 40%의 사고의 원인이 추락사고”라면서, “솔루션을 통해 작업자가 고도작업을 할 때 안전모와 안전고리 착용 여부를 원격관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업자의 안전모 고리여부를 모니터링을 해서 현장에서의 불완전 요소 해소하고 만약작업자가 장구를 착용을 안했을 때 알람을 제공한다”면서, “승강기 설치나 자사의 통신 장비설치・보수 작업에 수천명 작업자가 사용하고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명호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대표는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사업장은 소각 시설인 고위험 사업장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해 한정된 인원으로 안전을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t기반 스마트 안전관리솔루션 선택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솔루션을 도입하고 난 뒤 가장 큰 변화로 ‘안전모 착용의 생활화’를 꼽았다.

그는 “현장에서 안전의 기본은 안전모다”라면서, “안전모 생활화덕분에 사고 자체는 현저히 줄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내 물류 기사님들에게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이 특히 반응이야 좋다”라면서, “사업장 기사님들이 매일 같은 노선을 700KM 장거리 운행해야하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졸릴 때 안전운전에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했다.

질의응답 중인 이명호 대표와 명노성 PO.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향후 스마트 안전관리 적용 업종과 분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명노성 PO는 “앞으로 타현장이나 건설업도 타겟팅해서 공략하려고 한다”라면서, “건설업의 경우 전체 산재 사고 중 50%를 차치하는 취약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과 관련해 수익, 매출, 전망치 등 시장에 대한 명확한 추산치는 없는 상태다.

이날 투어에서 사업 관련한 통계 수치나 향후 기대하는 매출 전망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장의 관계자들은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시장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면서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률적으로 수치 측정하기가 이른 감이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더군다나 정부와 여당에서 추진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시도와 같이 처벌 수위를 낮추거나 적용 대상을 줄이는 등 향후의 법 개정도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상시 노동자 수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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