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통신, 6G 비전서 ‘5G 比 10배 성능’ 목표 제시...“5G 실패 반복 없도록 점진적 구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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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통신, 6G 비전서 ‘5G 比 10배 성능’ 목표 제시...“5G 실패 반복 없도록 점진적 구축 중요”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6.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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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ITU 회의서 ‘6G 비전’ 권고안 개발 완료
6G 핵심성능지표 중 신뢰성·지연시간·연결밀도서 5G 比 10배 향상 목표
전문가 “통신품질 논란 반복되지 않도록 초기 커버리지 구축 확실히 해야”
ITU 6G 목표 서비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 통신 산·학·연이 의기투합해 개발을 주도한 IMT-2030 프레임워크, 이른바 ‘6G 비전’이 마침내 국제통신연합(ITU)에서 완성됐다.

도출된 IMT-2030 프레임워크의 권고안에 따르면 총 15개의 6G 핵심성능지표 중 신뢰성과 지연시간, 연결밀도의 경우 5G 대비 최대 10배까지 향상된 목표값이 제시됐다.

일각에서는 6G 핵심성능의 목표값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직면해 있는 5G 품질에 대한 개선을 중점으로 초기 커버리지 구축을 탄탄히 가져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익명을 요구한 국내 정보통신 전문가는 <녹색경제신문>에 “우리나라가 5G에서도 최초 상용화를 이룬 이력이 있고, ITU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6G 시대를 앞에서 이끌고 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라면서도, “다만, 5G 품질 논란은 초기 커버리지 구축 실패에서 비롯한 문제였으며, 6G에서 이러한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5G 어드밴스드 등 5G에서의 확장을 중점으로 신중하게, 그리고 확실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 이번 개선안을 완료한 ITU는 6G 핵심성능지표로 기존 9개의 5G 지표 항목에 6개를 추가했는데, 여기에는 커버리지 항목이 포함됐다.

6G 목표 서비스 또한 5G 영역을 확장한 통신기반 서비스가 중점이 됐다. 5G보다 향상된 성능을 기반으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증강현실·디지털트윈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이외에 인공지능(AI) 및 센싱과의 결합을 토대로 한 신규 결합 서비스가 정의됐다. 여기에 적용할 특성으로는 지속가능성과 보안/개인정보보호/복구성, 연결성 확장, 지능화 개념이 선정됐다.

한편, 신뢰성·지연시간·연결밀도 외에 나머지 지표에 대한 목표값은 2024년에서 2026년까지 향후 기술성능 요구사항 단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6G 비전 권고는 올 9월 ITU 산하 지상통신연구반(SG5) 회의에서 채택된 이후 승인절차를 거쳐 올 11~12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성능기준 정의부터 후보기술 제안, 평가·선정을 거쳐 2030년 6G 표준 개발 및 승인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홍진배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ITU의 6G 비전 권고 합의를 주도하는 등 글로벌 6G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화될 6G 국제표준화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K-Network 2030 전략’을 기반으로 6G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2026년 Pre-6G 기술 시연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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