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가 선택한 ‘지코어’, 韓 AI·클라우드 시장 전략은?...“다수 파트너·인프라 보유 강점”
상태바
NHN클라우드가 선택한 ‘지코어’, 韓 AI·클라우드 시장 전략은?...“다수 파트너·인프라 보유 강점”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6.23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코어, NHN과 5G 이심 등 신규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및 데이터센터 등 협업
SKT·KT와는 이미 협업 중...국내 통신업체 ‘드림라인’과의 협력 가능성도
강민우 지코어 북아시아 총괄 대표. [사진=고명훈 기자]
강민우 지코어 북아시아 총괄 대표. [사진=고명훈 기자]

유럽에 본사를 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지코어(Gcore)가 자사의 엣지 클라우드 강점과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및 5G 이심(eSIM) 솔루션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수의 파트너십과 고객사 인프라 확대를 통해 한국 AI·클라우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첫 번째 파트너로 지코어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NHN클라우드와 손잡고, 신규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에서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3일 강민우 지코어 북아시아 총괄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HN클라우드와의 협업 방안은 양사 간 서로 강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오픈 스탯 하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지코어가 가진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특정한 부분, NHN클라우드가 보유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강점을 서로 믹스해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 목표로 개발 협력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우선 NHN과 또 다른 데이터센터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며, 당사는 CDN의 경우 현재 가산동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리전(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요 거점에 데이터센터를 집합시킨 것)의 경우 NHN클라우드와 설치할 예정이다. 이처럼 데이터센터에 대한 아키텍팅하는 부분도 현재 같이 협업하고 있다고 봐주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이날 지코어가 공개한 5G 이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패키징하는 부분에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민우 대표는 스마트팩토리와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NHN클라우드와 함께 개발 중인 솔루션 사례를 공개했다.

먼저, 커넥티드카 부문에서는 NHN클라우드에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에 지코어 솔루션을 패키징 형태로 결합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강 대표는 “최근 나온 차량에는 모두 이심이 설치돼 있어 원격으로 섬웨어나 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 등을 지금도 하고 있는데, 특히 이를 유럽으로 수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각 나라마다 네트워크 규정, 보안 규정 등이 다 달라 중앙제어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솔루션이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팩토리 부문에 대해서 강 대표는 “공장이 굉장히 광범위한 상태에서 와이파이로 퀄리티 컨트롤을 다 하다 보니 보안적인 이슈나 중간에 끊어지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정부에서도 사실 5G를 가지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추진을 많이 했었는데, 이를 좀 더 확장해서 글로벌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NHN클라우드와 같이 협업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토마스 지바(Tomasz Zieba) 지코어 글로벌 채널 파트너십 및 얼라이언스 담당 디렉터. [사진=고명훈 기자]

국내 통신사와의 협업에도 이목이 쏠린다. 강 대표는 “지코어는 룩셈부르크 내 NPX 모바일이라는 통신사와 협약이 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이 돼 있는데, 한국의 경우에는 SKT·KT와 현재 파트너십을 가져가고 있다”라며, “사실 이미 SKT·KT랑은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강 대표는 국내 중견급 통신기업 드림라인과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드림라인은 NHN클라우드가 IMM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한 회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코어는 국내 주요 대기업 등과 지속해서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우선 NHN클라우드와 공동 협력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는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도 체결 돼 있다. 대형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계속 다이렉트로 준비 중”이라며, “당사는 그동안 해왔던 비즈니스와는 다르게 올해 여러 변형을 주고 있다. 회사의 기본적인 조직도도 많이 변경되고, 제품에 대한 방향도 엔터프라이즈화 하려고 굉장히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코어는 이달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엣지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5G 이심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자사의 강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내 한국 지사장을 선임함과 동시에 국내에 AI·클라우드 리전을 설치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인 ‘H100’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토마스 지바(Tomasz Zieba) 지코어 글로벌 채널 파트너십 및 얼라이언스 담당 디렉터는 “지코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전 세계 140개 이상의 POP(points of presence), 110Tbps 이상의 네트워크 용량, 평균 26ms의 레이턴시, 초당 200만건의 처리를 지원하며, 1만 1000개 이상의 피어링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준 모두에서 네트워크 성능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