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수익률 170% 엔비디아 다음 주자는…‘TSMC’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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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수익률 170% 엔비디아 다음 주자는…‘TSMC’ 수혜 기대감↑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3.06.0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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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연초 이후 +169%
챗GPT 훈풍 영향…나스닥 6배
TSMC 차기 수혜주로 주목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국내 TSMC 편입 비중 최대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시장에선 벌써부터 다음 주자를 찾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주목하는 차기 수혜주는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다. 엔비디아 AI칩을 제조하는 등 반도체 업황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TSMC 투자 ETF도 주목받는다. 대표 상품은 TSMC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453950)’다.

챗GPT(Chat GPT) 등의 출현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각 8일 기준 주가는 연초 이후 169%(241.95달러)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수익률(27%)을 6배 웃도는 규모다.

최근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을 110억 달러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71.8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로 세간의 이목을 또다시 집중시켰다. 

챗GPT 인기에 힘입어 AI 관련 기업들의 엔비디아 GPU 수요가 높아진 것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대표 클라우드 업체들이 회사의 대규모 AI 모델용 GPU인 ‘H100’ 사용을 가시화하며 힘을 보탰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AI칩을 제조하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투자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에 이어 TSMC가 반도체 차기 주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챗GPT에 사용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인 A100 칩과 차기작인 H100은 물론 RTX40 그래픽카드, AMD의 라이젠 7000 CPU까지 현재 시장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WSJ는 25일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AI 산업에 베팅하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통해 TSMC를 언급하기도 했다. 반도체 생산 공정이 초미세화되면서 개발사와 제조, 장비업체 간 협력관계가 공고해지는 것도 TSMC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짐작케 만드는 대목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TSMC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관련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5월 말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453950)’는 TSMC 비중이 27%로 가장 높다. 

해당 ETF는 TSMC 외에도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톱5 업체에 40%가량 투자하며 일본의 소부장 업체까지 포함한 첨단 파운드리 공정 관련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시장 발전 초기 연산 능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반도체의 경우 빅테크 기업들이 TSMC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를 통해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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