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시중은행 최초 B2B시장 PG사로 참여...기업금융 새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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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시중은행 최초 B2B시장 PG사로 참여...기업금융 새바람 불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6.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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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Digital Transformation' 성과
시중은행 최초로 B2B 시장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로 참여
한국SMC-신한은행 업무협약.[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한국SMC(대표이사 사사히라 나오요시)과 함께 ‘Digital 공급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BaaS(Banking as a Service)형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를 출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서비스형 뱅킹(BaaS) 사업모델 본격화를 위한 BaaS사업부 및 플랫폼금융마케팅부 신설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B2B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공급망금융 서비스 제공 사례를 만들고 향후 다양한 산업 및 업종별로 서비스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와 함께 판매기업과 구매기업 모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솔루션 기능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서비스형 뱅킹인 BaaS는 기업금융 신사업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어 시중은행이 힘을 쏟고 있는 분야다. 국내 BaaS는 아직 초기 단계로 비금융회사와 제휴를 통해 기업 속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간접채널로 활용해 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비금융 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고객 채널을 확보하고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비금융회사의 경우 자사 플랫폼에 은행 서비스를 내재화해 코어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은행과 비금융회사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BaaS형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는 공급망 전체 과정에 디지털금융을 접목해 기업간 결제, 정산 등의 업무를 최적화하고 비즈니스와 자금흐름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신한은행은 판매기업과 구매기업에 다양한 전자결제 솔루션, 영업활동 필요 자금에 대한 금융 지원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달 말 출시하게 될 공급망금융 서비스는 신한은행의 ‘Digital Transformation’의 성과 중 하나임과 동시에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B2B 시장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 Payment Gateway)로서 참여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신한은행 ‘BaaS형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는 일반적인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전자지급결제대행사가 제공하는 기업간 자금 결제·정산은 물론이고 자금 예치, 수수료 지급 대행, 결제자금 대출 등 자금흐름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신한은행은 해당 시스템을 Open API 기반으로 구축해 시스템 내부 데이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자금의 흐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참여 기업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한국SMC는 공기압기기 및 자동제어기기 제조·판매기업으로 약 70만개의 품목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83개국을 대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한국SMC는 신한은행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자금관리, 매출채권 관리 및 구매기업에 대한 원활한 현금흐름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됐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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