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관제 강화...통신 차질 없도록 만전”
SKT·KT·LGU+ 이통3사가 이번 주말 시작되는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 행사에 앞서 통신 안정화를 위한 소통 대책에 나섰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3사는 행사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일대에 차량 형태의 이동기지국 등을 미리 설치하고 혹시 모를 통신 장애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먼저, SK텔레콤은 행사장 주변 지역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5G·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한편, 행사 당일 인력을 투입해 품질 모니터링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거 대규모 행사 당시 데이터들을 모아 분석해 소통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도 통신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도 사전 통신 품질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장소 주변에 이동기지국과 중계기를 설치해 대응책을 확보했다”라며, “행사 당일 엔지니어를 투입하는 등 집중 관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행사가 시작되는 내일(17일) 행사장 주변에 이동기지국 4대와 임시중계기 11식 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당사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여느 행사들처럼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라며, “트래픽 관제를 강화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세계 인기 아이돌 BTS가 데뷔한지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토요일인 17일부터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약 3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역시 인파 안전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동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고, 행사에 불꽃놀이가 포함돼 있으며 늦은 시간대에 끝나 일시에 많은 인원이 교량, 도로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파사고가 우려되므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