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저 광케이블' LIG넥스원에 공급..."해저에서 육·해·공으로 침투하는 적 탐지 가능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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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 광케이블' LIG넥스원에 공급..."해저에서 육·해·공으로 침투하는 적 탐지 가능해질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6.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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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심해 2km 이상에서도 작동 가능한 해저광케이블 연구 개발 중
LS전선, 지분투자 통해 대륙 간 해저케이블 구축 노하우 갖고 있는 KTS 인수
[사진=LS전선]
[사진=LS전선]

국내외를 불문하고 해안선 경계태세는 과거에 개발된 철책 구조 및 인간의 순찰(동초)이라는 방법에서 획기적으로 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LIG넥스원이 LS전선으로부터 발주한 해저 광케이블은 연안 방어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12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LS전선을 통해 발주한 이번 해저 광케이블은 국내 연안 방어 측면에서 육·해·공으로 침투해 오는 적을 감지하기 위한 용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LS전선이 개발한 해저 광케이블은 심해의 수압과 물 등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게 개발됐으며, LS전선이 만든 해저 광케이블의 인장 강도는 60톤(t)에 이른다.

LS전선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만든 해당 해저케이블을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S를 통해 연안 방어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LS전선은 기존 해저 전력케이블에 더해 광케이블 시장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S전선이 해저 광케이블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는 해저 광케이블은 국방을 넘어 대륙 간 데이터 전송뿐만 아니라 해저 지진계 설치, 생태계 조사용 센서 연결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본지와의 취재에서 "현재는 국방과 관련된 사업이기 때문에 다 말을 할 수는 없다"면서도 "태평양처럼 수심 2k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프리미엄급 광케이블을 개발하고 있고, KTS가 대륙 간 해저케이블 구축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광케이블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LS전선이 인수한 KTS의 경우 LS전선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총 55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TS 작년 매출의 130%를 넘어서는 수치다. KTS관계자는 기자와의 취재에서 "자산 효율화 및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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