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한일회장단회의 참석…대한상의, “국가안보전략 등 한일 관계 개선으로 6년 만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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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일회장단회의 참석…대한상의, “국가안보전략 등 한일 관계 개선으로 6년 만에 개최”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6.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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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목발 짚고 회장단회의에서 인사말…“산업별 협력 방안 논의 예정”
국가안보전략에서도 한미일 결속 강화 언급
중국 대사는 불편한 기색…“미국이냐 중국이냐, 베팅 주의해라”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9일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에 참석했다.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7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에서 미국과 일본이 강조되면서, 이번 회장단회의에 대한 외교적 해석이 나온다.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번 회장단 회의는 6년만에 열렸다. 최근 한일 관계가 완화된 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일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일 회장단 회의가 열린 것이 맞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7일 국가안보전략 발표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5년 만에 개정된 국가안보전략은 한미일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국가안보전략은 “(한미일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한반도와 지역·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게 주 골자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지역상의를 대표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동일철강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삼보모터스 대표),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공성운수 대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삼진정밀 대표),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금양그린파워) 등이 참석했다. 국내 5대 그룹을 대표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고바야시 켄(小林 健)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을 비롯해 지역상의에서 도리이 신고(鳥井 信吾)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대표), 우에노 다카시(上野 孝)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다니가와 히로미치(谷川 浩道) 후쿠오카상의 회장(서일본시티은행 회장)이 참석했다. 일본 대기업대표는 노모토 히로후미(野本 弘文) 도큐그룹 회장, 다가와 히로미(田川 博己) JTB 상담역, 이와모토 도시오(岩本 敏男) NTT데이터 상담역 등이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 동향과 전망, 산업별 협력 방안 등 최근 양국 상의의 중점 사업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한미 관계 강화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미중 대립에서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우리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을 비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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