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R' 적극 행보나서는 금융지주 CEO, 외인 투심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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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R' 적극 행보나서는 금융지주 CEO, 외인 투심 공략 나선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6.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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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부진한 주가·이자장사 비판여론 속 돌파구 모색나서
진옥동 신한금융회장, 8일 유럽 IR 출장길 올라
윤종규·함영주 회장 지난달 금감원장과 싱가포르 IR 동행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직접 해외로 나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와 소통에 나선다. 업계에선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해외 IR(기업설명회)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주가 부양정책을 비롯해 신규 해외 투자 유치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사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 비율(KB금융 72.34%, 신한금융 59.46%, 하나금융 70.26%)이 상대적으로 높아 IR을 통한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일본에 다녀온 이후 두 번째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진 회장은 8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프랑스 파리 그리고 영국 런던을 방문해 현지 투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방문에는 신한금융 설립당부터 20여년간 투자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BNP파리바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진 회장은 일본 방문당시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 및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를 비롯해 양국 무역 정상화를 위한 수출입 기업 지원 등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서도 성과를 만들었다. 

당시 진 회장은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교류가 다시 시작 되면 한일 양국의 관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회복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양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이 초석이 되어 투자, 무역 등 민간 영역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월 윤종규 KB금융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및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한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IR 행사에선 해외 투자자의 질문에 이복현 금감원장과 참여 금융사 CEO들이 패널로 참석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한 ‘공동 Q&A 세션’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참여 금융사별 해외 투자자와의 IR 미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KB금융은 은행ㆍ비은행간 균형 성장과 비이자 이익 강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수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기초 체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 흡수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짐 로저스와의 미팅자리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보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특별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노력이 돋보였으며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 업계에 다양한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으나 국내 은행들의 양호한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그리고 레고랜드 사태 발생 시 금융감독원이 보여준 시장 안정화 능력 등을 감안해볼 때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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