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배터리 중심 도시로 재탄생...전북 의원들, "새만금, 배터리 기업 필요로 하는 인프라 두루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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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배터리 중심 도시로 재탄생...전북 의원들, "새만금, 배터리 기업 필요로 하는 인프라 두루 갖춰"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6.0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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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의원, 새만금에 이차전지 단지 유치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
김관영 도지사, 새만금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 기지로 만들 것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 결과 7월경 발표 예정
LG화학·SK온·에코프로 등 배터리 관련 선도 기업들, 새만금에 터잡을 예정
[사진=최지훈 기자]
[사진=최지훈 기자]

새만금이 이차전지 메카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국회에서 새만금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 지정하라는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1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북 출신 의원들은 "새만금은 이차전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 새만금의 경우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23개 중 17개사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LG화학·화유코발트의 경우 1조2000억원을 GEM뉴에너지머티리얼즈가 1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새만금청)은 역내 4대 소재 공급망 구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군산시와 새만금청은 4대 소재 등 전북도 내 기업 공급 계획을 통해 전구체 23만톤(t), 동박 11만7000톤(t), 전해질 10만톤(t), 리튬소재 12만톤(t), 실리콘 음극재 2만톤(t), 분리막 28만8000만㎡, 리사이클링 3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새만금청은 전구체의 경우 5년 안에 23배나 많은 양의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를 만드는 선행 물질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배터리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지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90%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만약 새만금청의 계획에 맞게 일이 진행된다면, 2028년의 새만금 배터리 단지 내 전구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의 10%를 담당하게 된다.

최근 새만금에 대해 배터리 투자 기업들이 7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초격차 연구개발 지원, 연구기관 유치, 맞춤형 인력양성 협약 등 총 산학연관 MOU 체결로 단시간 내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압축성장 가능성의 확률을 키우고 있다.

전북도는 배터리 기업들의 군산에 대한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4대 전략 14대 과제를 발표했다. 해당 과제에서 전북도는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초격차 연구개발 혁신허브 구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도는 맞춤형 인재 양성 기반 구축 및 기업 지원 협업 플랫폼 구축을 위해 새만금청·군산시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지역구 군산)은 기자와의 취재에서 "군산 새만금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RE100 실현과 대단위 확장부지, 철도·항만·공항 연계 트라이포트 등 이차전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군산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 단지 유치를 이뤄내 전북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 도지사는 본지와의 취재에서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의 힘으로 새만금을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 기지로 만들어왔다”며 “이제 특화 단지가 유치되면, 전북은 비상할 것이다. 도전경성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 결과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위원장 국무총리)을 거쳐 7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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