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이차전지 핵심소재 CNT(탄소나노튜브), 1등 굳힌다..."25년부터 생산량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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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차전지 핵심소재 CNT(탄소나노튜브), 1등 굳힌다..."25년부터 생산량 두배로"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5.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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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산에 제4공장 착공, CNT 생산량 6100톤으로 증가 기대...생산능력 현재 比 두 배 규모 ↑
[LG화학 여수 CNT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 CNT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이 네 번째 CNT(탄소나노튜브) 공장을 착공함에 따라 해당 부문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CNT는 리튬이온전지의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에 쓰이는 필수 소재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지목된다.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CNT가 당분간 이차전지 시장에서 필수 소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계혁 전주대학교 탄소나노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리튬이옴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지가 나오지 않는 한, 이차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CNT는 필수”라고 말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둘 다에 필요하다는 점도 CNT의 큰 강점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리튬이온전지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갈 때 전기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CNT를 양극과 음극에 뿌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에 페인트를 분사하는 방식 대신 CNT를 사용하면 정전기가 일어나면서 도장이 깨끗하게 되고, 통신 장비에 CNT를 사용하면 간섭이 줄어들어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CNT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CNT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CNT 시장이 2026년이면 약 17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4.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LG화학은 2030년이면 9만 5000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이번 제4공장 착공이 완료되면 연간 6100톤의 CNT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100톤은 인도에서 수입하는 CNT 한 달 분량의 60% 규모에 해당된다.

한편, LG화학은 2011년 CNT 독자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해 현재까지 총 30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CNT 생산능력과 우수한 품질로 전지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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