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업 올 1분기 영업성적에 희비교차…현대건설 웃고 VS 대우·GS건설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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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업 올 1분기 영업성적에 희비교차…현대건설 웃고 VS 대우·GS건설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5.31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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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건설 업체 50곳 영업益, 2022년 1분기 6848억 원→2023년 1분기 5463억 원…20.2%↓
-50곳 중 31곳 영업익 감소 및 적자 기록…남화토건·신원종합개발·DL건설·동아지질·화성산업, 1년 새 영업익 배 이상 증가
[자료=건설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주요 건설 업체의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건설 업체의 영업이익 성적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특히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500억 원 넘는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영업이익이 증가해 미소를 지은 반면 대우건설과 GS건설, 서희건설은 영업이익이 감소해 울상을 지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7곳은 같은 기간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건설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5463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6848억 원에 비하면 1384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20.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3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8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12곳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7곳은 영업적자이던 것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돼 주목을 받았다.

◆남화토건,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600%↑

조사 대상 건설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남화토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3억 60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26억 5900만 원으로 638.6%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4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신원종합개발(429.7%) ▲DL건설(165.4%) ▲동아지질(153.1%) ▲화성산업(108.9%)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DL건설은 39억 1900만 원에서 104억 2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64억 원 이상 증가했다. 화성산업 역시 75억 9300만 원 수준에서 158억 5900만 원으로 82억 원 넘게 영업내실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이상 오른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금화피에스시(97.1%) ▲우원개발(92.7%) ▲세보엠이씨(62.3%) ▲국보디자인(52.0%) ▲삼일기업공사(22.1%) ▲KCC건설(11.2%)이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5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개졌다. 대표적으로 충북 청주에 법인소재지를 두며 칸타빌 아파트 등을 짓고 있는 대원은 올 1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에 89억 6000만 원 이익을 올리던 것에서 올해는 7억 8700만 원으로 91.2%나 영업이익 외형이 감소했다.

이외 ▲SGC이테크건설(-83.2%) ▲특수건설(-80.2%) ▲삼호개발(-78.4%) ▲엑사이엔씨(-75.9%) ▲한신공영(-74.3%) ▲금호건설(-68.5%) ▲범양건영(-67.7%) ▲서한(-64.1%) ▲HDC랩스(-63.7%) ▲코오롱글로벌(-62.9%) ▲GS건설(-59.0%) ▲일성건설(-55.1%) ▲동원개발(-53.2%) ▲HL D&I(-52.6%) 등으로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반토막 넘게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는 업체 중에서는 GS건설이 1270억 원 영업이익을 올리던 수준에서 올 동기간에는 520억 원으로 60% 가까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또 ▲SGS이테크건설(22년 1분기 220억→23년 1분기 37억 원) ▲한신공영(179억 원→46억 원) ▲금호건설(148억 원→46억 원) ▲서한(167억 원→60억 원) ▲코오롱글로벌(365억 원→135억 원) ▲HL D&L(125억 원→59억 원) 등은 작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0억 원을 넘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100억 원 밑으로 떨어졌다.

작년 1분기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7곳 있었다. 이 중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1분기만 해도 956억 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1분기에는 492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며 반전을 이뤄냈다.

이외 ▲삼부토건(-18억 4100만 원→30억 5600만 원) ▲까뮤이앤씨(-10억 4000만 원→25억 5200만 원) ▲KD(-36억 6400만 원→23억 100만 원)도 영업적자에서 10억 원 이상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 2023년 1분기 건설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일진파워 ‘18.3%’

 

[자료=건설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건설 업체 50곳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일진파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200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36억 62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8.3%로 건설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 19.1%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이어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곳은 4곳 더 있었다. ▲서희건설(16.4%) ▲국보디자인(12.8%) ▲금화피에스시(11.6%) ▲동원개발(11%)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5%~10% 사이인 곳은 6곳으로 나타났다. ▲남화토건(9.7%) ▲진흥기업(7.4%) ▲화성산업(7.3%) ▲삼일기업공사(6.3%) ▲KD(5.5%) ▲대우건설(5.1%)이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건설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우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1213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현대건설 930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GS건설(520억 원) ▲서희건설(502억 원) ▲HDC현대산업개발(492억 원) ▲태영건설(265억 원) ▲동원개발(199억 원) ▲계룡건설산업(182억 원) ▲화성산업(158억 원) ▲코오롱글로벌(13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올 1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50곳 올 1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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