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협회,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지원 박차···"보험업계 미래 먹거리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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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협회,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지원 박차···"보험업계 미래 먹거리로 각광"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5.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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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손보협회,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 개최
- 보험업계 미래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주목
- 보험사, 차별적 경쟁력 위해 독자적인 AI·데이터 역량 기반 필요
지난해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 행사 모습[제공=손해보험협회]

 

보험업계가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가 높은 성장정체 국면에서 헬스케어 시장을 통한 보험산업 미래 먹거리 창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생·손보협회는 오는 31일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펜벤처스코리아와 함께 디지털헬스케어와 금융 간 매칭을 테마로 '제3회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이하 디지털헬스케어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화와 팬데믹 등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자리매김했다"며 "보험사들은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강화하고 건강과 금융을 연계한 맞춤식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디지털헬스케어 매칭데이 행사는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펜벤처스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며, 지난해에는 디지털헬스케어와 제약, 보험간 매칭을 테마로 각각 행사가 열린 데 이어, 이번에는 금융을 테마로 기업 간 매칭이 진행된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펜벤처스코리아는 지난달 사전신청과 공동주관기관 추천을 통해 참여 공급기업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 뒤 내부심사를 거쳐 최종 공급기업 10개사를 엄선했다. 

시니어케어(치매 관리), 맞춤 운동, 근골격계질환 치료, 슬립테크, 구강 케어, 웨어러블로봇, IoMT 등에서 우수 솔루션을 보유한 유망기업들이다. 

최종 참여 기업은 △로완(치매 예방 프로그램), △사운드짐(피트니스 플랫폼), △아이픽셀(AI 근골격계 헬스케어), △에이슬립(슬립테크 솔루션), △엑소시스템즈(디지털바이오마커 분석 솔루션), △영앤(AI 치매 예측), △투비콘(개인 의료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큐티티(AI기반 구강검진 플랫폼), △피플앤테크놀로지(지역돌봄 연계 시니어케어), △핵사휴먼케어(웨어러블 로봇) 등 10곳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매칭데이는 공급기업들의 IR피칭과 사전 스케줄링을 통한 수요·공급기업간 현장상담으로 구성된다. 

한편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는 보험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으며 보험산업과의 연관성도 높은 만큼, 보험사들은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서비스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양상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올해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꼽고 있다. 다만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 제도나 기술 등의 측면에서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삼성생명 ‘더 헬스’, 한화생명 ‘헬로’, KB손해보험 ‘오케어’ 등 대형 보험사들은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비하고 있으나 걷기, 운동량 및 수면습관 기록 등 제공되는 서비스 구성이 유사하다. 이에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AI·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의료 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콘텐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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