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보험, 코로나 이전 넘어섰다···"해외여행시 의료비보장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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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보험, 코로나 이전 넘어섰다···"해외여행시 의료비보장 관심 UP"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5.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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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국내여행보험 수요 큰 폭 증가
- 여행보험 수요변화 감지...코로나19로 해외의료비 보장 보험료 비중↑
- 소비자 니즈 적극적 대응, 새로운 수요 발굴 필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행객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출처=Pixabay]

 

지난해 국내여행보험 가입 건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보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의료비 보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여행보험에 대한 수요변화도 관찰된 만큼 보험사들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여행자보험의 보장 가운데 '안전' 등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내용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만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관련 상품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의 '코로나19 위기상황 종식과 여행보험 시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행보험 상위 6개사의 가입 실적은 30만 3219건으로 지난 2021년의 17만 91건 보다 78.3%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2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여행보험 상위 6개사의 가입 실적은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여행보험 시장의 90.2%에 달한다.

다만 지난해 해외여행보험 가입은 77만 6542건으로 2019년(250만 8135건) 대비 약 30% 수준이지만 2021년 보다는 435.6% 증가하며 회복되는 추세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의료비 보장에 대한 보험료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여행보험에 대한 수요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해외여행보험 원수보험료에서 해외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9년 45.7%에서 지난해에는 62.8%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요율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의 차이는 수요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는 풀이다. 이같은 해외의료비 비중 증가로 인해 휴대품 및 상해사망 보장 비중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대사고 구조송환 비용' 보장에 대한 보험료 비중도 2019년 1.1%에서 작년에는 1.7%로 약 0.6%p 증가한 것도 여행자의 보험에 대한 수요변화로 보여진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의 해외의료비 등에 대한 수요 증가는 해외 현지에서 직접 의료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수요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 손해보험회사도 소비자 수요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수요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공=보험연구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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