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관련 소송 왜 이러나, SK이노베이션 "아트센터 나비 비워달라"···세 자녀, 탄원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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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관련 소송 왜 이러나, SK이노베이션 "아트센터 나비 비워달라"···세 자녀, 탄원서 가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5.23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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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 아트센터 나비 상대 "부동산 비워달라" 소송
- 최태원 동거녀 상대 손해배상소송 등 관련 소송 커지는 형국
- 최윤정-민정-인근, 이혼소송 2심 재판부에 최근 탄원서 제출

SK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2)에게 "미술관 부동산을 비워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써 최태원 SK그룹 회장(63)과 노소영 관장 관련 소송은 최소 4건에 이르게 됐다. 또한 최근 두 사람의 세 자녀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이혼소송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청구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장성학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며 아직 재판 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에 위치해 있다.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2000년 12월 개관했다. 서린빌딩은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고 있다.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은 2018∼2019년 무렵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이 관련된 소송은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 

먼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소영 관장은 2019년 맞소송(반소)을 내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1심은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며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 양측이 항소하면서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또한,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노소영 관장은 곧장 항고했다.

아울러, 노소영 관장은 올해 3월 최태원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최근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맡은 2심 재판부에 장녀 최윤정 씨(34), 차녀 최민정 씨(32), 장남 최인근 씨(28)가 차례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다만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법조계에선 자녀 탄원서가 이혼소송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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