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넥센타이어, 친환경 제품 개발 가속화...“생산부터 제품까지 친환경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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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넥센타이어, 친환경 제품 개발 가속화...“생산부터 제품까지 친환경이 대세”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5.2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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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생산부터 제품까지 친환경 기술 적용한 제품 개발
-한국타이어,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 기반의 제품 개발
-넥센타이어, 천연고무 비롯한 바이오 기반의 원재료 사용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넥센타이어가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타이어 업계에도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타이어는 생산·사용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될 뿐만 아니라 폐타이어 역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어왔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를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하고, 넥센타이어는 천연고무를 비롯한 바이오 기반 원료의 타이어를 개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타이어, 금호석유화학과 친환경 타이어 개발 위한 MOU 체결[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금호석유화학과 친환경 타이어 개발 위한 MOU 체결[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측은 “한국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이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 ‘Eco-SSBR’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면서, “협약을 통해 리사이클링 원료가 적용된 타이어 기술을 확보하고 자사의 ESG 목표인 지속가능한 재료 적용 비율 55% 달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이전부터 천연고무 생산 지원, 업계 최초 친환경 국제인증 획득 등 타이어 생산 전반에 걸친 ESG 경영 활동을 지속 실천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금호석유화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Eco-SSBR(Solution 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를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속가능한 원료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재활용 원료가 적용된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는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에 기본원료 ‘스티렌’ 대신 재활용 스티렌인 ‘RSM(Recycled Styrene Monomer)’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 'ISCC PLUS’ 인증을 받은 합성고무를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서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타이어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 비율 5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 친환경 원료 사용한 지속가능한 컨셉 타이어[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친환경 원료 사용한 지속가능한 컨셉 타이어[사진=넥센타이어]

앞서 넥센타이어도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지속가능한 타이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센타이어측은 지난달 친환경 원료 사용 비율을 높인 지속가능한 컨셉 타이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지속가능한 원재료 비율을 52%까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측은 천연고무를 비롯해 바이오 기반의 합성고무·쌀겨 실리카·바이오 기반의 고무약품 등 44%의 재생원료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PET병을 재활용한 PET 코드, 고철을 재활용해 전기로로 생산한 비드와이어 등 8%의 재활용 재료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원재료 비율을 52%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세계 각국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ESG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완성차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에서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다양한 바이오 자원 및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를 발굴하고, 사용 비율을 높여가는 등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의 ESG 방향성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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