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펫보험 시장 절대강자로···보험료 최대 28%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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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펫보험 시장 절대강자로···보험료 최대 28% 낮춰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5.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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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보험료 최대 28% 인하
관련 시장 점유율 80% 차지
메리츠화재가 올해 5월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메리츠화재]
[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펫보험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를 최대 28% 대폭 낮춘 신상품을 출시하면서다. 이러한 공격적 영업에 펫보험 시장 절대강자로 거듭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메리츠화재가 펫퍼민트 신상품 2종 ‘(무)펫퍼민트Puppy&Love’, ‘(무)펫퍼민트Cat&Love’를 출시했다.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으로 기존 대비 보험료가 28% 저렴해진 것이 특징이다. 반려견 3%, 반려묘 15% 정도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

가입자 선택 폭도 넓혔다. 의료비 담보의 자기부담금 유형을 추가하면서다. 기존 자기부담금 1만원 단일 고정에서 2만원, 3만원 유형을 추가했다. 2만원 선택 시 1만원 대비 반려견은 8%, 반려묘 7%, 3만원 선택 시 반려견 15%, 반려묘 13% 정도 보험료가 내려간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기존 고객 및 잠재 고객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존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의료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등록번호 고지 등 할인 혜택을 통해 보험료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디펫 할인’ 서비스를 통해 2마리 이상 가입 시에는 5%, 4마리 이상 가입 시 10%를 할인한다.

의료비 담보 보장비율 선택 범위도 넓게 구성했다.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한 대신 고급형(80%)과 기본형(70%), 만 10세까지 가입 가능한 실속형(50%)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배경에 회사는 펫보험 시장에서의 절대강자로 군림할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저렴한 보험료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 신규 가입률을 늘리고, 관련 시장 업계 1위를 굳힌다는 분석이다.

펫보험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펫보험 가입 건수는 7만2000건, 보험료 수입은 287억원이다. 2020년 대비 각각 44%, 37%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 속 메리츠화재의 점유율은 1위다. 회사의 펫퍼민트가 원수보험료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다만 전체 펫보험 가입률은 1% 미만으로 저조하다. 지난해 가입 건수는 7만2000건으로 가입률은 약 0.8%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2만 가구로 추정된다. 비싼 보험료가 이유로 꼽힌다. 보험료는 통상 월 4~5만원 수준에서 높게는 8~9만원이다.

또 차별성 없는 상품도 이유로 지목된다. 상품은 피부, 구강, 탈구 질환 기본계약으로 제공되는지 특약으로 제공되는지 여부를 제외하고 차별성이 없다. 

보험연구원 김경선 연구위원은 “반려동물 고령화,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보험시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가입률이 높지 않으며, 반려동물 진료·등록체계 등에 있어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보험사가 동물병원과 제휴 관계 구축을 통해 모든 분야에 걸쳐 협업해 나가야 한다"라며 "협업 과제가 완수될 경우 소비자는 적정 의료비·보험료로 다양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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