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은 못 참지”...GS25·세븐일레븐, 그릭요거트·비빔밥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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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은 못 참지”...GS25·세븐일레븐, 그릭요거트·비빔밥 등 ‘인기’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5.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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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그릭요거트 제품 2종 각각 매출 1위, 3위 차지"
세븐일레븐,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 한달 반만에 350만개 팔려"

기존 편의점 음식은 간편하지만 ‘건강’의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MZ세대(2030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음식들도 ‘건강한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GS25가 판매하는 유어스의 그릭요거트 제품 이미지 [사진=GS25]
GS25가 판매하는 유어스의 그릭요거트 제품 이미지 [사진=GS25]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MZ세대들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건강을 챙기면서도 간편히 식사를 떼울 수 있는 ‘건강 간편식’을 서로 추천하거나 자신만의 건강 식단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이런 경향은 편의점 매출의 변화에서도 나타나는 중이다.

최근 편의점 GS25는 ‘그릭요거트’가 기존 매출 1,2위를 기록해오던 요거트 제품들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유어스의 ‘카이막요거트허니’와 유어스의 ‘카이막요거트블루베리’가 요거트류 26종 중 4월 매출의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GS25는 앞서 ‘비요뜨’가 1위를, ‘요플레’가 2위를 오랜 기간 지켜왔으나 최근 MZ세대의 관심사가 ‘헬시플레저’로 변화하면서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GS25는 ‘건강한 한끼’를 찾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 그릭 요거트 상품을 출시했으며 작년 4월 기준 2종에서 올 4월엔 8종으로 품목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거트류 전체 매출에서 그릭요거트가 차지하는 매출 비율도 크게 늘었는데 지난해 4월 기준 5.2%에서 올해 4월 37.4%로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건강한 음식’을 찾는 MZ세대들을 위한 전략으로 ‘비빔밥 도시락’을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특히, 세븐일레븐의 주력 제품인 ‘주현영 도시락’은 지난 3월 말 출시 후 한달 반만에 350만개가 팔리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오는 5월 10일엔 창립35주년을 맞아 3500원의 저렴한 비빔밥을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총 10종의 비빔밥 도시락 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는 편의점에서 ‘건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긴 제품들이 앞으로도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것.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더 이상 간편하기만 한 음식은 인기를 끌 수 없다”며 “건강하면서도 맛있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이 편의점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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