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실적 잔치 끝났나?...이자이익 감소로 성장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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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실적 잔치 끝났나?...이자이익 감소로 성장 둔화 전망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4.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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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신한금융지주 '역성장' 전망
NIM 피크아웃· 원화대출 역성장에 이자이익 감소할 듯
높은 연체율 상승 등 불확실성에 대손충담금 비중↑
금융지주사.[사진=각사]
금융지주사.[사진=각사]

국대 주요 금융지주가 24일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27일 KB·신한·하나금융 순으로 1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과 달리 올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둔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1분기 주요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약 4.6조원 수준으로 전망되며 전년 동기대비 1.2%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2021년 대비 17%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은행 NIM 커버리지 중 하락 폭이 가장 커 쳐 컨센서스를 다소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핵심예금이 연간 20조원 가까기 감소했음에도 유입은 어려워 보인다"며 "조달비용 부담과 더불어 운용이 원활하지 못해 이자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NIM(순이자마진)이 본격적으로 피크아웃(정점 통과)될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해 여신성장을 이끌었던 중소기업대출이 감소하면서 원화대출 전체도 역성장해 9분기 연속 증가했던 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거치식예금을 비롯한 금리 인상 적용 상품이 11월부터 판매한도가 소진됨에 따라 동 효과가 소멸하여 1분기 NIM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커버리지별로 지난 4분기 대비 -4bp에서 최대 -15bp가량 NIM이 하락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높아진 금리로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전세대출 수요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왔던 중소기업 대출 잔고가 꺾이기 시작하며 전체 성장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근 LTV를 비롯한 가계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있으나 특히 높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수요 회복이 쉽지 않다, 이자이익을 견인하는 마진과 성장이 모두 감소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만 은행의 예금금리의 인하가 대출금리에 반영되려면 통상 3~6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생금융 등 정부정책도 (은행 실적에)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자이익 감소와 더불어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의 여파로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경기대응 완충자본(CCyB), 스트레스 완충자본,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도입 등 자본확충 3종세트 도입이 빠르면 2분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은행산업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경기대응완충자본 등 '자본확충 3종세트'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집중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나 최근 연체율 상승도 심상치 않다"며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도 충당금 추가 적립이 크게 이뤄졌지만 올해는 그보다 더 보수적으로 전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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