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소재·철강 이어 IRA·CRMA도 공동대응할 것”...포스코·혼다, 협력 시너지 극대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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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소재·철강 이어 IRA·CRMA도 공동대응할 것”...포스코·혼다, 협력 시너지 극대화할까?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4.1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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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혼다 MOU 체결로 동반성장 기대
-철강 부분과 이차전지소재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것
포스코그룹, 혼다와 MOU 체결
포스코그룹, 혼다와 MOU 체결

포스코그룹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전기차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양사의 동반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이차전지 소재 및 철강 부문 등 협력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대외 이슈에 대한 대응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포스코측 관계자는 “이번 혼다와의 협력에 앞서 작년에는 포스코홀딩스와 SK온·GS에너지와 각각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올해는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전날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혼다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을 포함해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기존 철강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도 양·음극재, 전고체전지용소재, 리사이클링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양사는 양·음극재 공급 등에 대해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측은 전고체전지용 소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주기적인 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사이클링 사업 및 철강부문에서도 기존 자동차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및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향후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해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과 정기 교류회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문제가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의 리튬·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량과 혼다의 중장기 글로벌 전기차 사업 확장 전략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확대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Full Value Chain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전략에 상호간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베 혼다 사장은 “혼다가 취급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다”라며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자동차강판 및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용 부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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