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전기차 '아이오닉' 잇단 수상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최근 행보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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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전기차 '아이오닉' 잇단 수상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최근 행보 자신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4.07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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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아이오닉6, '세계 올해의 차' 등 3관왕 쾌거
-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 등 주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도자)' 전략 통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5일(현지 시간) 세계 3대 자동차 상인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자 정의선 회장에게로 시선이 쏠렸다.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와 정면 승부하기 위해 '아이오닉6'를 전략제품으로 개발했기 때문. 개발부터 양산까지 직접 챙긴 전기차가 '아이오닉6'인 것이다. 

심지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3월 아이오닉6의 양산을 앞두고 '만약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출시 일정을 미룰 것'을 특별 지시할 정도였다.

정의선 회장의 뚝심은 1년 만에 결실로 다가왔다.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업계 최고 권위의 '월드 카 어워즈'에서 총 7개 부분 중 최고상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총 5개 부분을 휩쓸었다. 미국·독일·일본 등 경쟁국 완성차 업체들을 따돌린 셈이다.

아이오닉6

특히 아이오닉6는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3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5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제패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 GT도 '세계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기아 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아이오닉 6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하게 됐다. 

정의선  "모든 업체가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는 전기차 시대에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

정의선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2021년 "모든 업체가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는 전기차 시대에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과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에 나섰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잇단 수상은 전용 전기차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란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은 취임 이후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하며 전기차 자율주행·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한다.

한편, 업계에선 "정의선 회장의 최근 행보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4일 '2023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에 1시간 동안 머물며 현대차는 물론 중견기업 부스를 찾았다. 정의선 회장이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우선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 부스를 방문했다. 기아 부스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실차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에 관심을 보였고, 현대모비스 부스에선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후 BMW, 메르세데스 벤츠, 테슬라 부스도 찾았다. 특히 벤츠의 전기차 세단인 EQE와 이달 출시를 앞둔 AMG SL 63 4매틱+ 차량 등에 관심을 드러냈다. 테슬라 부스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을 보고 모형인지 묻기도 했다. 또 사족보행 로봇개를 개발한 고스트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전기차, 건물 벽면 등반 로봇 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스도 찾았다.

정의선 회장은 현장에서 "모든 것이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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