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부가가치 창출해야 경쟁력 UP..."새 사업모델 개발 수단"
상태바
보험사, 부가가치 창출해야 경쟁력 UP..."새 사업모델 개발 수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4.06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내 보험산업, 소비자 교류 빈도 낮고 부수업무 제한적 상황 극복 필요
- 디지털전환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 위해 부가가치서비스 적극 이용해야
- 부가가치서비스, 소비자 경험 증진·효율적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
보험산업은 부가가치서비스 활용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출처=Unsplash]

 

보험회사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가가치서비스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험가입 필요성이 줄고 있는 현실에서 부가가치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부가기치서비스의 성장과 활용' 보고서에서 "보험산업은 다른 금융산업에 비해 소비자와의 교류 빈도가 낮다"며 "부가가치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 경험을 증진시키고 효율적 위험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 마이데이터 등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더욱 다양해지고 보험회사의 부수 업무에 대한 자율성이 확대되는 환경"이라며 "보험회사는 시장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부가가치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ICT 기술을 이용해 전통적인 보험 상품개념 보다 확장된 부가가치서비스가 개발되고 인슈어테크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 Insights에 따르면 부가가치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인슈어테크에 대한 투자가 생명·건강보험 부문에서는 지난 2012년 6262만 달러에서 2021년에는 43억 3480만 달러로 급증했고 손해보험 부문에서는 같은기간 1억2429억 달러에서 13억 1790만 달러로 늘었다.

이같은 배경에는 부가가치서비스가 보다 나은 위험관리와 잦은 교류를 통해 소비자와 보험회사 모두의 효용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전통적인 보험 사업모델은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소비자와 교류하는 빈도가 낮았지만 부가가치서비스를 활용하면 소비자와 자주 교류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을 통해 보험회사는 소비자의 위험 노출 정도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위험관리에도 적절히 개입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원회에 신고된 보험회사의 부수업무 종류는 주로 통신판매, 홍보대행, 자문업무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또한 모바일 인덱스에서 집계한 올 2월 활성 사용자(MAU) 상위 200개 앱 중에는 보험 관련 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융관련 앱 가운데 은행·뱅킹서비스 업종이 14개, 신용카드 11개, 증권 5개, 송금·결제는 4개로 집계됐다.

이에 이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회사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험가입 필요성을 느끼는 소비자가 줄고 있는 현실에서 부가가치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은 만큼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험회사는 부가가치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한 관계자도 "국내 보험업계는 보험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요양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초기단계 수준"이라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건강데이터 접목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