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실사단 환영 오찬 "한국 부산은 준비 끝났다"...삼성전자·현대차·LG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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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실사단 환영 오찬 "한국 부산은 준비 끝났다"...삼성전자·현대차·LG '총력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4.0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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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사단 환영 오찬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재계 주요 경영진 총출동
- 현대차, 4족 보행 로봇 '스팟' 참여...실사단 길 안내 맡아 '관심 집중'
- 삼성전자, 실사단 동선 곳곳과 부산 시내 주요 지역에 부산엑스포 응원전
- LG 주요 계열사 총력전, 실사단 지나는 공항, 호텔 등 곳곳에 부산 메시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이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맞이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실사단과 환영 오찬을 가졌고,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 등 주요 그룹은 전방위 홍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 및 준비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한 뒤,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 때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며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지국가를 결정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아 얼마나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가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BIE 실사단은 2일 입국해 7일까지 머무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환영 오찬에서 "앞으로 5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실사단에게 비록 짧지만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과 BIE 실사단이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찬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확고한 의지를 실사단에 전달하고 유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방문했다. 벚꽃이 만개했고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도 서울을 비춘다"며 "아마 부산에 가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내음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산엑스포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경제인과 BIE 실사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Patrick Specht) 실사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츠(Dimitri S. Kerkentzes)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세인트키츠네비스·스위스·루마니아), 사무국 지원인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단은 방한 기간 동안 부산엑스포 개최 이유 및 주제,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 숙박대책, 재정계획, 전시 참가자 및 관람객 수 등 14개 항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오찬에 앞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즈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0개국 20여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지구촌 축제인 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응원하고자 모였다.

이들은 실사단원들과 하이파이브와 셀카를 찍는 등의 모습을 연출했다. 또 특별 제작한 캐리커쳐를 전달해 실사단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오찬장에서는 전 인류의 공통 난제 해결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알리는 홍보 영상이 시연됐다. 서포터즈들은 웨이브의 강점을 댄스챌린지를도 보여줬다.

현대차, BIE 실사단에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 등 차량 지원...'탄소중립 엑스포' 부각

특히 실사단의 길 안내는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이 나섰다. '스팟'은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로봇이다. 현대차는 대한상의와 협력해 성공적인 '스팟' 운영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BIE 실사단에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등을 이동 차량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통해 경쟁 도시와 다른 부산의 '탄소중립 엑스포' 강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그룹은 BIE 실사단 방한에 맞춰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전에 돌입했다.

삼성스토어 사하점에 설치된 부산엑스포 광고

삼성전자는 10일까지 부산광역시 광안, 구포, 대연, 동래, 사하, 센텀, 해운대 등 7개 삼성스토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삼성전자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선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부산 도심 곳곳에서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는 영문 슬로건을 내세워 엑스포 유치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부산 시내 주요 버스 정거장에서도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넣은 갤럭시 S23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산 외에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디지털 옥외광고 ▲삼성스토어 용산점 등 서울 일부 매장 외벽 ▲인천공항 출국장 디지털 옥외광고 등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광화문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S23으로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즐기며 엑스포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LG그룹도 실사단 일정과 동선에 맞춰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역과 부산역 대합실의 대형 전광판, 김해국제공항에 전시된 대형 TV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전을 펼친다. 

LG가 서울역 대합실에 선보인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

LG 주요 계열사도 오프라인 매장과 실사단이 머무는 호텔에서 유치 지원에 나선다. LG전자,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은 오프라인 매장 내 현수막과 배너, 홍보물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LG생활건강은 4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로드샵 약 400곳에서 특별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실시단이 머무는 부산의 호텔에서 객실의 TV 채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송출한다.

또 LG는 광화문에 부산엑스포를 사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 'LG미래바꿈센터(Better Future for All with LG)'을 마련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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