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프로젝트 유출 의혹 받는 아이언메이스…발표한 공지가 발목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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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프로젝트 유출 의혹 받는 아이언메이스…발표한 공지가 발목잡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3.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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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통해 개인 서버로 전송과 직원 퇴사 권유한 사실 밝혀

넥슨의 프로젝트 유출과 관련하여 논란이 발생한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스팀에서 삭제됐다.

또한 '다크앤다커'가 스팀에서 삭제된 이후 아이언메이스는 입장문을 공개했으나 넥슨의 주장을 반박하기 보다는 유출 사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주장으로 ‘다크앤다커’가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고 스팀에서 삭제됐으나 복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아이언메이스는 27일 ‘다크앤다커’ 디스코드에 또 다른 공지문을 게재했다. 해당 공지에서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에서 징계해고를 당한 A씨가 개인 서버로 자료를 전송한 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 직원 A씨는 넥슨의 ‘프로젝트 P3’ 시절 개인 서버에 관련 자료를 저장했고 이를 확인한 넥슨은 개인 서버 운영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직원도 지시에 동의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인근 사무실이 폐쇄되자 A씨는 작업 내용을 개인 서버로 이행했고 넥슨의 보안팀에서 경고를 하지 않아 개인 서버 사용을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 후 2021년 6월 넥슨과 신뢰가 깨지면서 A씨는 넥슨 퇴사를 결심했고 넥슨의 ‘프로젝트 P3’ 팀원에게 동반 퇴사를 제안했다.

넥슨은 이를 감지하고 A씨를 징계해고 했고 ‘프로젝트 P3’ 팀원 중 절반 가량은 넥슨을 퇴사했다. 이후 이들은 아이언메이스에서 ‘다크앤다커’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프로젝트의 제작을 시작했다.

아이언메이스는 27일 게재한 공지에서 넥슨의 프로젝트를 개인 서버로 전송한 것과 넥슨 퇴사전 다른 직원에게 퇴사를 권유하며 비슷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언급한 부분을 사실상 인정함에 따라 아이언메이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언메이스의 공지는 득보다는 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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