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ESG] ‘고사양 AI’ 키우는 SKT·KT·LGU+, 탄소배출 관리는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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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ESG] ‘고사양 AI’ 키우는 SKT·KT·LGU+, 탄소배출 관리는 어떻게 하나?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3.24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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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넷제로 2050’ 목표...싱글랜·DPS 등 친환경 기술 개발 
-KT, 주력사업 탄소 감축 노력...‘AI IDC 오퍼레이터’ 전역 확대 추진
-LGU+, 지속 가능한 IDC 목표...외기냉방 최적화, 신재생에너지 활용
SK텔레콤의 싱글랜 설치 현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싱글랜 설치 현장. [사진=SK텔레콤]

최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자체적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거나, 그룹 차원에서 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등 AI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와 같이 고도화된 AI 기술은 많은 양의 전력 소모가 불가피한 산업으로 꼽힌다.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이통업계의 탄소배출 관리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미국의 과학전문잡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생성AI 이용에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은 단순 검색과 비교했을 때 4~5배 수준이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SKT·KT·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자체 개발 기술, 친환경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같은 친환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A.)을 필두로 ‘AI 컴퍼니’ 비전을 선언한 한편, ‘넷제로(Net-Zero) 2050’ 목표를 세우고 탄소배출 관리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사가 개발한 친환경 통신기술이 실제로 전력 소모량 감축에 효과가 있었다”며, “여기에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사업 운영에 드는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싱글랜’ 기술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해 온실가스 감축을 줄이는 방식으로, 국내 통신기업으로는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인텔과의 기술협력으로 탄생한 5G망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효과가 있는 ‘DPS’ 기술은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KT의 데이터센터. [사진=KT]
KT의 데이터센터. [사진=KT]

디지코 전략을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는 KT는 통신망을 비롯 AI, 클라우드, IDC와 같은 주축 사업에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KT 관계자는 “KT는 현재 5G 기지국 상용설비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한 상태”라며, “이를 토대로 6G 시대를 대비해 탄소 배출 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위한 준비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운영하는 IDC는 전국의 14곳으로, 현재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IDC의 전력감축을 위한 IDC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AI IDC 오퍼레이터’를 개발했다. AI가 자체적으로 시설 내부의 최적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이 솔루션은 목동 센터를 시작으로 전역에 확대한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의 평촌메가센터.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평촌메가센터. [사진=LG유플러스]

연내 K-RE100 가입을 추진 중인 LG유플러스는 ‘2050년 전력사용량 100% 재생에너지 대체’를 목표로 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의 IDC ‘평촌메가센터’는 지속가능성을 중점에 두고 설계됐다. 외기냉방(옥외의 대기를 직접 실내로 끌어들이는 방식)에 최적화된 냉방시스템과 태양열과 빗물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을 극대화하는 건축설비로 전력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연계한 사업 구상과 함께 전사 차원에서 탄소 감축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추가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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