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신규 브랜드 ‘멜팅피스’ 출시…간편식 시장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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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신규 브랜드 ‘멜팅피스’ 출시…간편식 시장서 통할까?
  • 홍영지 기자
  • 승인 2023.03.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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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2030세대 입맛 잡겠다" ... 프리미엄 튀김 간편식으로 도전

'품질위주'·'프리미엄상품' 전략을 강조하며 '더미식'이라는 이름아래 프리미엄 간편식들을 출시해온 하림이 이번엔 새로운 튀김 간편식을 출시했다.

앞서 즉석밥과 프리미엄 라면 제품으로 야심찬 도전을 했으나 기대한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림이 간편식 시장에서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

​멜팅피스 야끼만두 제품이미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멜팅피스 야끼만두 제품이미지 [사진=하림 홈페이지 캡처]

16일 하림은 신규 브랜드 ‘멜팅피스’ 시식회를 열고 스트릿푸드 간편조리식 신제품 3종(함박까스·튀김·핫도그)을 선보였다. 하림은 한국인이 즐겨먹는 튀김상품에 2030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했다며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제품 컨셉을 소개했다.

하림은 이번 상품의 차별성은 '젊은 입맛'을 고려한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제소스’, ‘청량마요소스' 등을 함께 선봬며 2030세대의 입맛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림의 제품들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타사의 동일한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높은 가격에 책정돼있다. 실제로 앞서 하림이 공들였던 즉석밥 '더미식밥'도 CJ제일제당의 햇반과 오뚜기밥과 비교했을 때 9.5% 정도(210g 기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이유로 일각에서는 하림의 '더미식'라인의 성적 부진의 원인이 비싼 가격탓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하림은 멜팅피스 튀김라인의 야끼만두 제품도 그램수로 나눠 비교했을 때 CJ제일 제당의 비비고 만두 1g당 가격에 비해 약 3.8%로 비싼 가격에 책정됐다. 

이에 더미식은 일부 소비자들로부터는 "프리미엄 가격에도 오히려 맛 차이는 없다"는 냉혹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으로 시장에 재도전을 내민 하림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간편식들이 즐비한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한편 하림은 건강식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간편식 수요도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과 간편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시식회에서 하림 더미식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에어프라이기에서 단순 조리가 가능한 튀김류 상품의 강점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대적 높은 가격에 대해선 "좋은 원재료 사용이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입산 냉동육 사용을 피해 ‘본연의 육즙’을 지키며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설명했다.

라면과 즉석밥에서 시도했던 하림의 프리미엄 전략이 이번 튀김류 간편식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영지 기자  youngji.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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