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인천 현대시장 화재 피해 긴급 지원 나서...사회공헌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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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천 현대시장 화재 피해 긴급 지원 나서...사회공헌 확대 추진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3.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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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중은행, 인천 현대시장 화재 피해 긴급 지원 나서
KB국민·NH농협·신한은행, 기부금 및 금융지원 시행
하나·우리銀, 관련 발표 없지만 취약차주 등 대상으로 지원 나서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금융기관의 사회적 역할 확대 요구에 부응하고자 시중은행들이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피해 긴급 지원에 나서며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이 인천 현대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면서 "은행들이 사회적 역할을 해나가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KB국민은행은 인천 동구 현대시장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우선 기부금 1억원을 조성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이재민과 복구 인력의 식사 지원을 위한 구호 급식 차량도 제공한다. 

화재 시설 복구와 이재민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피해 규모 이내)이다. 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NH농협은행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동구 현대시장 피해 지원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인천 현대시장, 삼척 번개시장에서 화재 피해를 본 개인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대출 및 이자 납입 유예 등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1%p(농업인 1.6%p)의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신한은행 역시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분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천 현대시장이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금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인천 현대시장 화재 피해 관련 긴급 지원 방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중소기업, 취약차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 서민금융상품 차주를 위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안심 고정금리 특판대출'의 출시를 예고했다. 또 연체로 어려움에 부닥친 중소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동해안 대형 산불 피해, 태풍 힌남노 수해 등 현장 피해 복구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ESG 경영 도입과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국내 시중은행을 방문하며 사회공헌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시중은행들이 올해 각자에게 맞는 취약층 지원이나 사회 공헌 사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및 금융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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