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농협 외길 인생’ 손병환 전 농협금융 회장, 국민은행 사외이사 후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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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농협 외길 인생’ 손병환 전 농협금융 회장, 국민은행 사외이사 후보되다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3.11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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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영·경제 등 충분한 지식과 경험 갖춘 인물”
폭넓은 식견과 디지털 전문성 또한 갖춰
NH농협금융 손병환 회장. [출처=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 손병환 회장. [사진=NH농협금융]

국민은행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을 추천했다. 손병환 전 회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32년간 농협 내부에서만 활동한 인물이다. 또한 농협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첫해(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인 2조29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관계자는 “손병환 사외이사 후보자는 명망 있는 금융·경영·경제 분야 전문가로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며,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과 윤리성을 바탕으로 은행, 주주, 금융소비자의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손병환 전 농협금융 회장은 32년 농협 외길 인생을 뒤로 하고 국민은행 사외이사 후보가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록 손병환 전 회장이 32년간 농협 내부에서만 활동했고 농협금융 출범 이래 첫 내부 출신 회장이지만, 농협금융 회장직은 정부의 입김이 강하고 통상 관료 출신의 인사들이 오던 자리”라며, “손병환 전 회장이 내부 신망이 두텁고 연임 기대도 높았던 만큼 연임실패에 대한 실망감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손병환 전 회장은 취임 당시 기획통이라고 불렸던 만큼 폭넓은 식견과 디지털 전문성을 지녔다. 이러한 점 때문에 국민은행이 먼저 손병환 전 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출처 : 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손병환 전 회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지점장과 스마트금융부 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 실장, 농협중앙회 농협미래경영연구소 소장,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문장,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 부문장을 지냈다.

2020년 3월에는 제5대 농협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그 후 9개월 만에 농협금융 회장으로 선임됐다. 농협금융은 손병환 전 회장이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쳤다는 평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 최적임자로 판단했다.

이로서 손병환 전 회장은 농협금융지주의 첫 내부출신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 첫해에는 지주 출범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조원 대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제1차 디지털 전환 추진 최고협의회를 열어 디지털 전환 사업의 추진 속도를 앞당겼다. 최우선 과제로 고객 불만사항 해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NH올원뱅크 앱 개편을 통해 농협금융 계열사의 핵심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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