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상사·유통 업체 중 부채비율 200% 넘은 곳은?…삼영무역·광주신세계, 재무구조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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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상사·유통 업체 중 부채비율 200% 넘은 곳은?…삼영무역·광주신세계, 재무구조 탄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2.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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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상사·유통(유통) 업체 50곳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유통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102.8%…50곳 중 5곳, 부채비율 30% 미만
-27곳 부채비율 100% 미만으로 합격점
[자료=상사유통 업체 자산 규모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상사유통 업체 자산 규모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상사·유통(유통)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100%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27곳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었다. 이 중에서도 삼영무역과 광주신세계는 부채비율이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CJ프레시웨이와 광주신세계를 포함해 9곳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상사·유통 업체 50곳의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유통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참고로 부채비율은 재무건정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정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유통 업체의 작년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79조 9865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77조 8184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02.8%로 나타났다. 평균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유통 업체의 재무구조가 다소 양호한 편이다.

[자료=상사유통 업체 부채비율 낮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상사유통 업체 부채비율 낮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은 편차가 컸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재무건정성이 우수한 편이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삼영무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영무역의 작년 3분기 부채는 386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354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0.9%로 매우 낮았다.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고 재무건정성도 최상급에 속한다는 얘기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1곳 더 있었다. ‘광주신세계’가 여기에 해당됐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1112억 원, 775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4.3% 수준이었다.

부채비율이 20~30%대인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군에는 △세이브존I&C(21.8%) △SG세계물산(24.1%) △현대홈쇼핑(26.3%) △제로투세븐(32.6%) △국동(38.3%) △보라티알(39.4%) 등이 포함됐다.

이외 50% 미만인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영원무역(40.6%) △대명소노시즌(42.7%) △대구백화점(46.1%) △LX인터내셔널(49.6%) △맘스터치앤컴퍼니(49.8%)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4곳으로 집계됐다. △디아이동일(53.3%) △엔에스쇼핑(58.5%) △신세계인터내셔날(64.8%) △삼성물산(68.7%) △케이티알파(73.3%) △윌비스(76.6%) △엠피대산(80.9%) △롯데하이마트(81.4%) △서플러스글로벌(81.8%) △현대백화점(83.9%) △에스에이엠티(86%) △까스텔바작(88.5%) △GS리테일(90.6%) △이마트(92.7%)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9곳 중 하나인 CJ프레이웨이는 작년 3분기 부채총액은 1조 465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252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414.9%로 400%를 넘어어서고 있으나,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부채비율은 251.3%로 크게 낮아진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일부 차입금을 조기상환 했으며 올해 1월에도 회사채 700억 원을 상환한 바 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향후 발생되는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외 부채비율이 200%대인 곳에는 △호텔신라(295.3%) △매커스(255%) △GS글로벌241.1%) △포스코인터내셔널(229.5%) △신라에스지(224%) △BGF리테일(222%) △현대코퍼레이션(210%) △신성통상(201.9%)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한편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유통 업체는 22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위 TOP 중에는 삼성물산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38조 7649억 원이었다. 이어 △2위 롯데쇼핑(25조 5814억 원) △3위 이마트(19조 5309억 원) △4위 포스코인터내셔널(10조 8874억 원) △5위 신세계(8조 1978억 원) △6위 GS리테일(7조 9270억 원) △7위 현대백화점(7조 6138억 원) △8위 SK네트웍스(5조 2085억 원) △9위 LX인터내셔널(3조 6146억 원) △10위 BGF리테일(2조 836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상사유통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상사유통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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