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IFRS17 도입 시 순이익 2배 증가 전망...“빅3사 중 가장 큰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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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IFRS17 도입 시 순이익 2배 증가 전망...“빅3사 중 가장 큰 폭”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2.24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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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시 순이익 100% 증가 전망
‘빅3’사 중 최대...주가 코스피 2배 웃돌아
현대해상 사옥[제공=현대해상]
현대해상 사옥[제공=현대해상]

올해부터 도입되는 IFRS17(새 회계기준) 적용 시 현대해상이 ‘빅3’사 중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인식 기준이 바뀌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당 매력까지 높아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별도 기준 28% 증가한 순이익 5609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6448억원) 대비 27.6% 상승한 8229억원이다.

순이익 증가 원인으로는 크게 보험영업이익 개선과 투자영업이익 확대가 꼽힌다. 각각 전년 대비 1380억원(24.4%), 401억원(3.3%)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장기위험 손해율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또 이자수익과 대체투자 배당수익이 확대됐다. 작년 배당금 및 분배금이 약 300억원 유입된 덕분이다.

올해 도입되는 IFRS17 전환 시 순이익 부분에서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다. 손익 인식 기준인 CSM(보험 계약서비스마진)에 대비해 장기보험 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빅3’사 중 순이익이 가장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올해 별도 순이익은 1.1조원으로 추정된다. 약 100% 늘어난 수치다. 삼성화재는 1.7조원, DB손보 1.5조원으로 각 50% 증가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IFRS17 도입 시 손보 3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증가할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된 바다. 컨퍼런스콜은 이를 재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시점에서 주요 보험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변함 없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DPS(주당배당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보험주 ‘톱픽’으로 주목받는다.

이 같은 배경에 주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24일 오후 2시 16분 기준 연초 이후 현대해상은 20.83% 상승했다. 코스피 수익률(9.02%)을 두 배 웃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10.28%, DB손보는 16.09%에 그친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IFRS17 도입에 따른 증익 효과는 커버리지 손해보험사 중 최대다”며 “2022년 배당 성향을 27.5%로 확대함에 따라 DPS 1965원을 기준점으로 활용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경영진의 DPS 증가 기조 유지 의지에 따라 추후 배당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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