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車 모바일 앱 ‘카스', 반복되는 오류에 답답한 소비자들...디지털 키 아직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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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車 모바일 앱 ‘카스', 반복되는 오류에 답답한 소비자들...디지털 키 아직 어렵나?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2.2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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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차주들, '디지털 키' 카스 앱 잦은 오류 발생 호소
-"정비 조치 후에도 오류 반복, 최첨단 기술 맞나?"
-사측, 관련 사안 모니터링 중...고객 불편 최소화 노력
모바일 앱 카스(Cars)[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모바일 앱 카스(Cars)[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내세우며 출시한 ‘카스(Cars)' 앱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카스는 스마트폰으로 디지털키 기능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최근 반복되는 오류에 의해 소비자들이 불평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볼보차 운전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카스 앱의 주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소비자들 목소리가 높다.

앞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300억 원을 들여 카스 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해당 앱을 통해 차량의 충전 상태와 전기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고 원격 공제 제어를 통해 차량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등 편리한 기능들을 갖췄지만, 최근 이러한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후문들이 전해진다.

기자가 볼보 운전자들이 모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카스’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자 총 206개의 글이 나왔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카스 앱 오류에 대한 의견이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한 운전자(ID : 부xxxxx)는 “차량 시동이 안 걸렸는데 카스 앱엔 시동 걸림으로 표시되는가 하면, 집에 있을 때 카스앱에 들어갔는데 시동이 걸려 있다고 나오길래 나가서 확인해보니 시동이 걸려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정비업체를 통해 조치를 해도 같은 오류가 재발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 볼보 차주 A씨가 게재한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를 받은 후 일주일 만에 또 고장났다”라는 글에는 “동일한 증상에 시달린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외에도 앱 오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운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측도 이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들을 인지하고 있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해당 건 지속적인 모니터링 중에 있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차종에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15년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비해 뒤늦게 디지털커넥티비티 사업에 진출한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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