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이모저모] 경실련 "원희룡 장관, 공개 검증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부 부동산 통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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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이모저모] 경실련 "원희룡 장관, 공개 검증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부 부동산 통계 구축해야"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2.20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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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건설부문, 독서취약계층 아동 위한 '목소리 기부' 가족봉사활동 펼쳐
- 호반 건설계열, 월드비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성금 1.5억원 전달
- 대우건설, 대한적십자사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성금 1억원 기탁

이번 주 건설업계에서는 시민단체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정부의 부동산 통계 왜곡이 여전하다'며 '공개검증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통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한 소식이 눈에 띕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기부 가족봉사활동을 펼쳤고,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주 건설업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경실련 입구 모습 [사진=녹색경제]
경실련 입구 모습 [사진=녹색경제]

경실련 "원희룡 장관,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통계 구축해야...통계 왜곡 여전"

시민단체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부동산 통계 산출근거와 세부내역을 공개검증하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엉터리 주간통계를 즉시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16일 "윤석열 정부에서도 집값, 공시지가(공시가격) 관련 통계 왜곡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경실련은 관계자는 "지난 집값 상승기 동안 정부의 부동산 통계가 집값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조작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제기해왔다"면서 "경실련은 2020년 6월, KB 주택가격 동향 분석결과를 토대로 문재인 정부 3년 동안(‘17.5~‘20.5) 서울 아파트값이 약 52% 상승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고, 이에 대해 국토부는 52%가 아니라 14.2%라며 반박했다. 이로써 정부의 부동산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널리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울 아파트 시세는 2017년5월 6.2억원에서 2021년1월까지 79% 상승해 11억1000만원이 됐다. 부동산 세금부과 기준이자 부동산 통계 중 하나인 공시가는 2017년 5월 4억2000만원에서 2021년1월까지 86% 오른 7억8000만원이 됐다"며 "공시가격이 시세의 70% 정도밖에 반영하지 못한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정부가 서울 아파트값이 17% 올랐다면서도 공시가를 86% 올린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처럼 통계가 앞뒤가 맞지 않는 정황상 이를  단순히 가격 특성에 따른 차이로 보기 어렵고, 부동산원의 집값통계, 공시지가, 공시가격 등 부동산 관련 통계 전반에 조작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감사원의 조사에도 의문을 표하며 투명한 공개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실련 관계자는 "감사원은 정권이 교체되고 나서 통계 조작 의혹 확인을 위한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을 대상으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를 실시했으나 감사원이 통계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충분히 조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는 부동산 통계와 관련된 근거와 자료들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 검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관계자는 "공개검증이 없다면 관료들은 언제든 정권의 입맛에 따라 통계를 조작해 국민을 속이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이어 부도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은 하루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은 주간 단위 가격 통계가 필요할 만큼 정책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으며, 거래 또한 빈번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간동향은 불필요한 정보로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예산만 낭비하는 것이므로 장관이 직접 폐지 검토를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통계는 모든 정책의 근거가 된다. 통계왜곡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또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원희룡 장관이 공개검증을 통해 통계조작의 실태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통계체계를 구축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과 가족들이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

한화 건설부문, 독서취약계층 아동 위한 '목소리 기부' 가족봉사활동 펼쳐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이 시각장애 등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목소리 기부’ 가족봉사활동에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한화 임직원 및 가족들이 동화책 녹음에 참여해 오디오북을 만들고 이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 다문화, 무연고 등의 이유로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동들에게 언어능력 향상과 정서 발달 등의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목소리 기부에는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 및 가족들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면서 "이달 4일과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몽 미디어센터에서 두 차례 녹음을 마쳤으며 3월에도 세 차례 더 녹음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실감나는 동화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가 발성, 감정표현 등을 교육하는 보이스 트레이닝이 진행됐으며 각 가족들마다 두 권씩의 책을 녹음했다"며 "이렇게 완성된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복지시설, 장애아동거주시설, 특수학교 등 독서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디오북은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닌 귀로 듣는 형태의 책으로 시각장애 아동들의 도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또한 부모님이 직접 책을 읽어주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 아동과 무연고 아동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디오북으로 구현된 동화책의 수는 매우 적어 지속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 가족간 화합을 다지고 재미와 성취감을 공유할 수 있어 참여자와 수혜기관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준용 차장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겁고 떠들석하게 녹음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전문 성우만큼은 못하겠지만, 아버지가 직접 동화책을 읽어준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고 했다.

호반 건설계열, 월드비전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성금 1.5억원 전달

호반 건설계열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과 겨울용 구호텐트를 월드비전을 통해 긴급 전달했다. 

호반건설에서 1억원, 호반산업에서 5000만원을 마련했고, 호반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겨울용 구호텐트 20개를 지원했다. 

호반건설 동반성장팀 관계자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작은 희망을 전한다"며 지난 15일 이같이 밝혔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해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 성금, 2021년 수해 복구 성금, 2020년 코로나 위기 극복 성금 등 대형 재난 때마다 구호활동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호반사랑나눔이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캠페인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정원주 그룹 부회장(우측)이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대한적십자사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성금 1억원 기탁

대우건설은 정원주 중흥그룹부회장이 서울시 중구에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라며 지난 15일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 재난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고자 한다”며 “튀르키예는 6‧25 전쟁에 참전한 형제국가로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빠른 복구가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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