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LG그램 '초경량 노트북' 대세?..."발열부터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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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북·LG그램 '초경량 노트북' 대세?..."발열부터 개선돼야"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2.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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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노트북 제품 수요 늘었지만 발열 등 문제 개선 필요 목소리
-"적절한 발열 설계 한계...쿨링 위한 팬 소음도 잦아"
갤럭시 북3 프로.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북3 프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3 프로의 등장으로 국내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초경량 노트북의 한계로 지목되는 발열 문제 등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시선이 쏠린다.

15일 국내 노트북 업계의 한 종사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초경량 노트북이 대세인 만큼 고질적인 문제해결도 필요하다”라며, “특히 발열 문제가 심각한 경량 노트북은 용량이 제한적이고 적절한 발열 설계를 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 노트북보다 초경량 노트북의 발열이 심하고, 그러다 보니 쿨링을 위한 팬 소음도 일반 노트북 보다 심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경량 노트북이 일반 제품군 대비 발열 증상이 심하다는 후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IT 기기 리뷰 유튜브 채널 ‘꿀단지PD’가 공개한 갤럭시 북3 프로 시연 영상에서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한 해당 노트북 본체의 온도를 측정하자,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사이 온도가 40도에서 50도까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꿀단지PD는 “게임 중 열화상 카메라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통풍구를 통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사이 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게다가 키보드 위 온도 역시 게임 시 많이 사용하는 WASD 자판 있는 쪽은 44도대, 키보드 중앙은 47도대까지 측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은 맞지만, 게임용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권하지 않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초경량 노트북을 구매를 고려중인 소비자 H씨는 “노트북이 얇고 가벼워지는 건 좋은데 발열이 문제”라며, “신제품이 나와도 발열 정도가 어떤지 먼저 찾아보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내달 새 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초경량 노트북에 대한 수요는 늘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 신제품을 두고 소비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갤럭시 북3 프로는 프로모션과 함께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가격적인 면에서만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비슷한 사양의 타사제품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 북3 프로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50~80만원 저렴한 데 비해 기존 제품의 사양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사양을 갖춘 점이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북3 시리즈는 3K 해상도와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사용자가 영상을 볼 때나 게임 이용시에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lG 그램. [사진=LG전자]
lG 그램. [사진=LG전자]

 

‘LG그램’으로 초경량 노트북 시장의 선두를 지켜왔던 LG전자는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지속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2022년 상반기 국내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서 37.3%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트북 1kg(이하)의 벽을 처음 깬 것이 LG그램”이라며, “대화면 비율과 올데이 배터리 도입과 같이 초경량 노트북 제품군이 가지는 한계를 지금보다 더 개선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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