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3 화면들뜸, 불량이다 vs 아니다 갑론을박...삼성 "고객 소통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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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화면들뜸, 불량이다 vs 아니다 갑론을박...삼성 "고객 소통 노력할 것"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2.2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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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에 이은 ‘화면들뜸’ 이슈...불량 논란 갑론을박 많지만 제조사측 소통 노력 아쉬워
- 삼성·애플 고가폰 대상 품질문제 불만 지속...가격 높을수록 세심한 소비자 대응 필요
갤럭시S23.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중 일부 모델의 ‘화면 들뜸’ 현상을 두고 소비자들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소비자와의 소통에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화면 들뜸 현상이) 전작인 갤럭시S21과 22시리즈에서도 나온 문제인 만큼 설사 불량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제조사측에서 선제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갤럭시S23은 전작에 비해 15만원~20만원 선에서 가격을 인상했는데, 가격 인상분이 있음에도 전작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실망스럽다”라며, “불량이 아니라곤 해도 10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갤럭시S23의 '화면들뜸' 현상. [사진=유튜브 채널 IT Sub 잇섭]
갤럭시S23의 '화면들뜸' 현상. [사진=유튜브 채널 IT Sub 잇섭]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되는 화면 들뜸 이슈는 특정 각도에서 갤럭시S23 기기 화면 하단의 일부분이 들떠보이는 현상으로, 이와 관련한 소비자 신고에 삼성서비스센터 측은 외부 이물질 방지를 위한 압착공정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경우에 따라서 들떠 보일 수 있다고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저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SSC(Samsung Smartphone Community)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20일 기준 30개가 넘는 게시글들이 올라오며 게시글마다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려, 사용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를 지적하는 한 회원(ID :yxxx)은 “같은 값을 주고 구매했는데 제품 편차가 있는 게 문제”라며, “한 두사람도 아니고 이슈화가 될 정도라면 더 문제다”고 꼬집었다.

반면 불량이 아니라고 보는 입장의 회원(ID:axxx)은 “공산품은 어느 정도 개체 차이가 있다”며, “사용하기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준들이 너무 빡빡하다”라고 반박했다.

실제 서비스센터 상담원은 통화에서 “불량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화면 하단의 들뜸 현상은 공정상의 이유로 화면이 눌려서 보일 수는 있으나 이는 불량이 아니다”라며, 새 제품과 교체할 수 있느냐는 요청에도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의 품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의 경우 GOS(Game Optimizing Service, 게임과 같은 특정 앱 실행할 때 강제적으로 성능을 저하시키는 기능)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홍보한 갤럭시S22의 성능과 별개로 실 사용할 때 성능을 저하한다면 이는 소비자 기만이 아니냐는 지적이 연이었다. 이후 GOS 기능의 우회 앱 차단 해제 및 게임 퍼포먼스 관리 기능이 추가됐지만, 현재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해외 및 국내에서는 소비자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이다.

경쟁사인 애플도 아이폰 품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19년 말 선보였던 아이폰12 시리즈의 경우 밝기를 낮추면 디스플레이 하단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벚꽃 현상’과 검은 화면이 회색으로 보이고 화면이 깜빡거리는 ‘번개 현상’ 때문에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애플 측은 문제의 원인을 소프트웨어 부분이라 판단하고 공인 서비스 센터에 고객들에게 ‘최신 IOS를 유지하라고 안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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