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신한카드, 암울한 전망 속 데이터·디지털 역량으로 내실 다지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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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신한카드, 암울한 전망 속 데이터·디지털 역량으로 내실 다지기 집중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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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율 규제·고금리로 올해 카드업계 전망 암울
-신한카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위해 전략적 투자에 나서
-'데이터 결합전문 서비스' 추진...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수단으로 각광
-복합위기 타파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 성장해왔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위기 돌파를 향한 경영자 및 기업의 노력과 성과 등 주요 사례를 심층 취재해 '위기는 기회다' 연간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신한카드, 2022년 업적평가대회 개최. 

가맹점 수수료율 규제로 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거의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고금리로 자금조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러한 배경으로 2023년이 카드업계에게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강조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인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또 올해 사업방향으로 '딥밸류(Deep VALUE)'를 설정하고 차별화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신한카드, 데이터 신사업 확장 가속...'민간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 사업자’로 지정


신한카드 본사전경.

신한카드는 우선 데이터를 중심으로 수익원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부문은 '데이터 결합전문 서비스'다. 

지난해 말 신한카드가 민간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 당국으로부터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지정 받았다.

예비 인가에서 본 인가까지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 신한카드가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 본 인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신한카드가 금융회사와 다른 기관과의 가명정보 결합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카드사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타 카드사와의 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와 다양한 인사이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이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하려는 기관과 지자체, 민간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신한카드가 ‘데이터 전문기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데이터 결합 시장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 본 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현재 개인고객 2500만명, 개인사업자 440만명을 고객으로 보유하며 카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카드, '딥밸류(Deep VALUE)'로 복합위기 환경 돌파...업계 1위 자리 수성


문동권 신임 신한카드 사장 취임식 사진.

올해 카드업계 침체기 속에 신한카드가 딥밸류 전략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사업전략 방향으로 '딥밸류(Deep VALUE)'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차별화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고 복합위기 환경을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카드의 '딥밸류' 전략은 ▲지불결제시장 1위 사업자 지위 공고화 ▲신성장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디지털·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와 미래성장동력 발굴 ▲역동적 기업문화 구축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등으로 압축된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부사장, 전무 시절부터 끊임없이 ‘디지털’과 ‘플랫폼’이 신한카드의 미래 먹거리이고 새로운 경험의 원천이라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문 시장은 부사장 임기 동안 디지털 부문 강화를 통해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하면서 금융과 비금융을 통합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신한카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데이터 사업 프로세스에 ESG를 내재화하기 노력했다.

따라서 카드업계에서는 문 사장의 취임으로 신한카드가 향후 2년간 플랫폼 및 데이터 역량 강화와 ESG 경영 체계화에 활발히 나서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사장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강조했듯이 변화하면 살아남고 안주하면 사라진다는 각오만이 불확실한 환경, 경쟁, 관행의 복합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의 가치를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차별적 경쟁력과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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