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글로벌 성장 발판으로 홍콩법인 낙점...자회사 협업으로 영업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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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글로벌 성장 발판으로 홍콩법인 낙점...자회사 협업으로 영업 강화 나선다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2.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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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 1천만 달러 신용공여 제공
“NH투자증권 중심의 연계영업으로 비이자이익 확대”
&nbsp;NH농협금융 이석준 회장.[사진=농협금융 제공]<br>
&nbsp;NH농협금융 이석준 회장. [사진=NH농협금융]<br>

NH농협금융이 홍콩법인을 글로벌 성장의 발판으로 낙점했다. 홍콩법인은 NH투자증권의 해외법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당기순이익이 약 556억에 도달하는 NH농협금융의 핵심 해외 거점 창구다.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농협은행 홍콩지점과 NH투자증권 홍콩법인 간의 협력을 통해 연계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농협은행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NH투자증권 홍콩법인에 1천만 달러의 신용공여를 결정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홍콩법인은 NH농협금융 내 핵심적인 해외 거점 창구로 인정받는 곳”이라며, “NH농협금융이 홍콩지점 간의 협업 강화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보해 글로벌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NH농협금융은 홍콩지점 간의 연계영업을 강화해 이를 글로벌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지난 27일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사업 성장의 첫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점포의 단독 사업추진보다 지주·계열사·해외점포가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석준 회장은 “해외사무소장은 현지의 금융시장 및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공유·전파하는데 주력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 [출처=NH투자증권]<br>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br>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NH농협금융이 홍콩 내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간의 협업을 시작으로 기존 해외법인의 연계영업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NH농협금융은 지난해 농협은행 북경지점과 시드니지점을 연이어 개설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10개국 21개로 확대했다. 또한 2030년까지 11개국 27개의 점포를 마련해 글로벌부문 자산 22조원, 순이익 3240억원이라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NH농협금융은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신남방시장을 개척하고, 홍콩과 뉴욕, 런던 등 글로벌 자본시장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합종연횡’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 특화사업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NH농협금융 자회사 중 NH투자증권의 해외사업 네트워크가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만큼,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을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케이맨제도 등 해외법인 8곳을 설립해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법인은 1994년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해외에 설립한 자회사다. 또한 NH투자증권의 해외법인 중 가장 큰 자산 규모(약 7251억원)를 가졌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556억으로 NH투자증권의 전체 해외 당기순이익인 약 5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출처=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또한 지난해 4월 영업을 개시한 농협은행 홍콩지점에도 힘을 쏟아주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의 해외법인 중 가장 성과가 좋은 홍콩법인에 농협은행이 신용공여를 제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농협은행 홍콩지점은 현지 신디케이티드론 중심의 투자금융을 확대하고, 외화조달창구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1년 NH농협금융이 NH투자증권에게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증자를 지원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을 진행해 타 금융그룹과 차별화된 금융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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